삼성카드, 전년 일회성 요인으로 53% 하락 우리카드, 영업실적 124% 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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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이 카드비용·판관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신용카드사 2015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사의 영업실적은 2조158억원으로 전년(2억1786억원) 대비 7.5%(1628억원) 줄었다.
카드사별로 보면 KB국민, 현대, 삼성, 하나, 롯데카드 등 4개사가 감소했다.
특히 삼성카드는 반토막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868억원으로 전년(6176억원) 대비 53.6% 감소했다.
이는 2014년 제일모직, 삼성화재가 주식을 매각하면서 4885억원 비경상적 이익이 발생해 상대적으로 일시 감소효과를 보였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주식 매각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당기순이익 감소 효과를 보인 것"이라며 "실제 순이익은 전년비 1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카드도 2015년 당기순이익이 191억원으로 전년대비 25.4% 감소했다.
구 외환카드와 구 하나sk카드가 지난 2014년 12월 합병하면서 2014년 중 당기순이익 단순합산 수치 대비 이익 감소현상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 롯데카드는 전년 대비 각각 2.3%, 2.0%, 1.2% 감소했다.
금감원은 카드사간 경쟁 심화로 카드 모집, 부가 서비스 등의 비용 증가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카드비용과 판관비는 각각 9.9%, 8.2%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이 오른 카드사도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9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24% 증가했다.
또 비씨카드는 지난해 12월 7일 마스터카드 주식 처분으로 비경상적 이익이 발생해 56% 증가했고 신한
카드는 9.3% 늘었다.
김태경 금감원 상호여전감독국장은 "금년에는 가맹점 수수료율 및 대부업법상 최고금리 인하 조치 등의 영향으로 카드사의 수익성 둔화 가능성이 크다"며 "부수사업 발굴 등 신규수익원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