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SM6(내수용)에 단독으로 OE 공급SM6 인기 치솟자 광주공장 가동률 높여
  • ▲ 금호타이어의 마제스티솔루스.ⓒ금호타이어
    ▲ 금호타이어의 마제스티솔루스.ⓒ금호타이어

     

    르노삼성자동차의 선전에 금호타이어가 미소를 짓고 있다. 이달 출시한 르노삼성의 중형 세단 SM6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금호타이어가 이 모델에 공급하고 있는 신차용 타이어(OE) 물량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SM6(내수용)에 단독으로 OE 공급을 하고 있다. 이 모델에 장착된 타이어는 초고성능 타이어 18~19인치 규격의 마제스티 솔루스와 16~17인치 규격의 솔루스 TA31이다.

    이달 출시한 SM6는 불과 1달만에 계약대수 2만대를 달성했다. 이는 당초 르노삼성이 5월까지 목표로 한 판매량이다. SM6가 기대 이상의 뜨거운 인기를 보이면서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95% 이상의 가동률을 보이며 사실상 풀가동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금호타이어도 덩달아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서 르노삼성에 공급된 타이어 초도 물량 8만개가 조기에 동났고, 현재 SM6 생산량에 맞춰 생산 물량을 늘리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현재까지 르노삼성에 공급된 물량을 밝힐 순 없지만 SM6의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마제스티 솔루스와 TA31의 생산물량도 높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SM6가 올 한 해 국내서 최대 10만대까지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금호타이어가 르노삼성에 총 40만개 이상의 타이어를 납품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SM6 장착 타이어로 금호타이어 제품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서 뛰어난 승차감과 정숙성, 안정성을 꼽았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타이어는 승차감과 정숙성에 직결되는 중요 부품으로 이 부분에 심혈을 기울인 SM6에 최적화된 타이어가 필요했다"라며 "SM6 개발과정에서 승차감과 정숙성을 양립하기 위해 검증된 제품을 선별했고 금호타이어의 마제스티 솔루스와 TA31을 최종으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마제스티 솔루스와 TA31은 저소음, 마모성능, 주행성능 등 주요 성능을 꼼꼼하게 담아내 '가성비 강화' 전략의 대표 모델로 꼽힌다. 이들 제품은 타이어의 신소재인 특수 실리카와 결합력이 극대화한 다기능성 고무를 적용해 기존 제품의 승차감과 제동 기능을 개선했다.

    또한 최첨단 소음감소기술(Kumho Antinoise Technology)을 사용해 중대형 운전자들이 가장 중시하는 정숙 주행을 가능케 했다. 금호타이어는 자체 성능 평가 결과, 승차감, 소음, 제동, 마모 등 전 부문에서 국내 타사 경쟁 제품보다 5~10% 정도 더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뿐 아니라 초고성능 타이어부문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업계 최초로 공명 소음을 줄여주는 'K-사일런트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고, 현재 해외에서 독자적 특허출원을 진행 중이다.

    국내 업계 펑크 시 자가봉합(self-sealing) 기능을 통해 공기 누출을 막아주는 실란트 타이어와 안전 주행을 위한 런플랫 타이어 등의 특수 타이어도 국내 업계 최초로 출시하면서 초고성능 타이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