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 홍제역·무악재역 가까운 입지"평면 설계 무난… 전용 59㎡ 없어 아쉽다"
  • ▲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대문구 홍제2구역 재개발 단지인 '홍제원 아이파크' 분양에 돌입했다. 사진은 모델하우스 모습.ⓒ뉴데일리경제
    ▲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대문구 홍제2구역 재개발 단지인 '홍제원 아이파크' 분양에 돌입했다. 사진은 모델하우스 모습.ⓒ뉴데일리경제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대문구 홍제2구역 재개발 단지인 '홍제원 아이파크' 분양에 돌입했다. 이 단지는 홍제동 8개 재개발·재건축 사업지 중 가장 먼저 공급되는 데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무악재역 역세권에 건립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1일 오전 11시, 뉴데일리경제는 서울역에서 대중교통으로 30분을 달려 홍제동 321-24번지에 있는 홍제원 아이파크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모델하우스 바깥에선 많은 수요자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떳다방'이라 불리는 이동식 중개사무소 관계자들은 입구 근처에서 상담을 받고 있었다.

    A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서대문구뿐 아니라 다른 자치구 사람들도 홍제원 아이파크에 관심이 많다"며 "웃돈이 3000만원 이상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 ▲ 모델하우스 1층에는 모형도와 청약 상담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사진은 홍제원 아이파크 모형도 모습.ⓒ뉴데일리경제
    ▲ 모델하우스 1층에는 모형도와 청약 상담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사진은 홍제원 아이파크 모형도 모습.ⓒ뉴데일리경제


    모델하우스 1층에는 모형도와 청약 상담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2층에는 전용 84㎡B와 117㎡B 견본주택(유닛)이 들어섰다. 모델하우스 안은 방문객들로 북적거렸다.  

    모형도를 살펴보니 홍제원 아이파크 부지는 경사가 있어 동간 높이가 달랐다. 부출입구 쪽에 있는 101~103동 옆 도로도 2차선이어서 좁았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아파트 부지를 109~113동, 104~108동과 114동, 101~103동 등 3개 구역으로 나눌 수 있고 구역마다 높낮이가 다르다"며 "단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평평한 부지를 확보하는 데크 시공으로 땅을 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들이 낮은 동에서 높은 동으로 갈 때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2차선 도로는 부지를 기부채납해 4차선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 내방객들은 홍제원 아이파크 평면에 대해 무난한 점수를 줬다. 사진은 전용 117㎡B 유닛에 있는 알파룸.ⓒ뉴데일리경제
    ▲ 내방객들은 홍제원 아이파크 평면에 대해 무난한 점수를 줬다. 사진은 전용 117㎡B 유닛에 있는 알파룸.ⓒ뉴데일리경제


    2층 유닛으로 들어가니 내방객들이 평면을 둘러보고 있었다. 방문객들은 전용 84㎡B(이면 개방형)와 117㎡B(판상형) 모두 '무난한 설계'라고 평가했다.  

    일부 고객들은 전용 59㎡ 유닛을 찾다가 조합원 물량으로 59㎡가 모두 소진돼 유닛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홍제동에 거주한다는 김춘자(가명·65세)씨는 "전용 59㎡에 관심이 많은데 볼 수 없어 안타깝다"며 "84㎡B와 117㎡B 모두 부족한 점은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홍은동에서 온 서희수(가명·60세)씨는 "전용 117㎡B 주방 옆에 있는 알파룸의 경우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84㎡B는 현관 맞은편 방 크기가 작지만 대신 안방이 좋다"고 말했다. 
     

  • ▲ 모델하우스 옆 공사 현장에는 아파트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뉴데일리경제
    ▲ 모델하우스 옆 공사 현장에는 아파트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뉴데일리경제


    모델하우스 옆에서는 아파트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2018년 12월 입주가 이뤄진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홍제원 아이파크가 흥행하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홍제동 재개발까지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특히 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홍제동에 상권이 형성돼 아파트값이 더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당초 지난해 하반기에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인허가 문제 등으로 연기됐다"며 "총선 후로 미루지 않은 것은 개발 공약 등 이슈 호재를 기대했기 때문인데 별다른 공약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 ▲ 많은 내방객들이 홍제원 아이파크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사진은 모델하우스 1층 모습.ⓒ뉴데일리경제
    ▲ 많은 내방객들이 홍제원 아이파크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사진은 모델하우스 1층 모습.ⓒ뉴데일리경제

      
    홍제원 아이파크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650만원이다. 지난해부터 지하철 3호선 홍제~구파발역 라인에 분양된 △북한산 더샵 △래미안 베라힐즈 △힐스테이트 녹번 △은평 스카이뷰 자이 등과 비교하면 조금 비싼 분양가다. 이 단지들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500만~1590만원대였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홍제원 아이파크는 그 단지들과 비교해 도심 접근성이 좋다"며 "입지 경쟁력을 고려해 분양가를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홍제원 아이파크 인근에는 △인왕산 한신휴플러스 △인왕산 현대 △홍제원 현대 △홍제 현대 등이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 단지들은 올 1분기에 전용 84㎡ 기준으로 4억5000만~4억8000만원에 팔렸다. 홍제원 아이파크 전용 84㎡ 분양가는 5층 이상 기준으로 5억6000만~5억9000만원대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한신휴플러스를 제외하고 다른 단지들은 모두 입주한 지 10년이 넘어 직접 비교 대상이 아니다"라며 "올 상반기 서울에 신규 공급 물량이 적고 서대문구에 부동산 거래가 활발한 점 등을 고려하면 홍제원 아이파크가 무난하게 완판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제원 아이파크 분양가는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 구조다. 중도금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발코니 확장비는 전용 84㎡ 기준으로 520만~550만원대다.

    청약 일정은 △5일 특별공급 △6일 1순위 △7일 2순위 순이다. 오는 14일 당첨자가 발표된다. 계약은 19일부터 21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