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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열린 39회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미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업계 최고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사업 다각화에 중점을 둔다. 부동산 금융을 활용한 복합개발, 거점지역 타운화, 뉴스테이, 차별화된 주거서비스 등의 사업 방식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재식 사장은 "종합부동산·인프라그룹으로 도약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에 집중하겠다"며 "우량사업을 선별 수주해 재무안정성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룹 내 사업부문인 빌딩 운영, 임대, 매입·매각 등 부동산자산관리, 인테리어, 리모델링, 유통, 백화점, 호텔서비스, 악기·문화사업 등 다양한 역량을 융합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재식 사장은 "부동산 시장의 본류로 진출하기 위한 AMC(자산관리회사)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그룹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신규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세계 경제는 유가 하락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 경제도 수출감소 등에 따른 내수침체가 예상된다.
이에 대해 김재식 사장은 "꾸준하게 미래를 계획하며 현재를 준비하고 있다"며 "환경변화와 시장재편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매출액은 4조6026억원, 영업이익은 3895억원, 영업이익률 8.5%를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보통주 1주당 500원을 현금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1.25%, 배당금 총액은 367억9209만원이다.
주주 A씨는 "지난해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배당금을 책정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도 좋은 실적으로 주주들에게 보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재식 사장은 임기 2년으로 재선임됐다. 정형민 서울대 동양화과 교수는 임기 3년으로 새롭게 사외이사로 결정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80억원이다.
김재식 사장은 "임직원들이 역량을 모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주들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