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 부사장, 12년만에 등기이사서 물러나 캘리스코 대표이사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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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장남 구본성씨가 아워홈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지난 12년 간 등기이사 자리를 지켜왔던 구지은 부사장은 등기이사에서 물러나고 아워홈 외식사업 관계사인 캘리스코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다.
6일 아워홈에 따르면 구 부사장은 지난달 25일 재선임되지 않은 채 등기이사직에서 사퇴했으며 지난 5일 구본성 씨가 사내 등기이사직으로 임명됐다.
구본성 씨는 그간 아워홈의 경영에 일체 참여하지 않았으며 이번 등기이사직도 경영 참여 목적이 아닌 책임경영의 일환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본성 씨는 아워홈 지분 38.56%를 가진 최대주주이며 구 부사장의 지분율은 20.67%이다.
구 부사장은 캘리스코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겨 아워홈의 외식사업을 맡게 된다. 캘리스코는 '사보텐', '키사라', '타코벨'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533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
캘리스코 지분은 구지은 부사장이 46%, 구명진 35.5%, 아워홈이 18.5%를 갖고 있다.
이번 등기이사 선임으로 업계에서는 아워홈의 경영 승계 구도가 변화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그동안 구본성 씨는 아워홈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되면서 향후 경영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구 부사장은 지난해 7월 구매식재사업본부장 보직에서 해임됐으며 이후 지난 1월 구매식재사업본부장으로 복귀했지만 3개월만에 또 자리를 옮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