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런던-파리' 등 라이카 특유 색감으로 담아내삼성-애플 등 전시광고 확대…"갤럭시S7로 촬영한 사진, 디지털 갤러리 통해 공개"
  • ▲ 화웨이 P9으로 촬영된 사진. ⓒEyeEm
    ▲ 화웨이 P9으로 촬영된 사진. ⓒEyeEm


    화웨이가 독일 명품 카메라업체 라이카와 협업해 만든 전략 스마트폰 P9으로 찍은 사진을 공개해 화제다. 콤팩트 디카를 넘어 DSLR에 맞먹는 화질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8일 사진 전문매체 페타픽셀에 따르면 최근 화웨이는 사진 전문 커뮤니티 '아이엠' 소속 사진가들에게 P9을 나눠주고 자신들이 거주하는 도시의 모습을 촬영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베를린, 런던, 마드리드, 파리, 로마 등에 거주하는 5명의 사진가들은 P9을 이용해 도시의 다양한 모습을 촬영하고 그 결과물을 공개했다.

    공개된 결과물은 놀라웠다. 라이카 특유의 색감과 발색력이 그대로 적용됐다. 특히 저조도 상황에서 촬영된 사진은 기대 이상이었다. 실제 P9을 사용한 사진가들은 P9가 어두운 상황에서 인상적인 성능을 보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사진가 알렉스 케프케씨는 "화웨이 P9은 모바일 사진의 새로운 능력을 개척했다"며 "P9은 내가 주로 사용하는 프로 카메라를 대체할 수 있을 첫 번째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 호평했다.

     

  • ▲ 화웨이 P9으로 촬영된 사진. ⓒEyeEm
    ▲ 화웨이 P9으로 촬영된 사진. ⓒEyeEm

  • ▲ 화웨이 P9으로 촬영된 사진. ⓒEyeEm
    ▲ 화웨이 P9으로 촬영된 사진. ⓒEyeEm

     

    라이카의 흑백 계조 능력도 어느정도 재현된 모습이다. 다만 흑백에서 밝은 부분의 디테일을 나타내는 '경조흑백' 능력에서는 아쉬운 부분도 보였다. 카메라 업계 한 관계자는 "화웨이 P9의 카메라 성능은 하이라이트나 노출 부분에서 살짝 부족한 부분도 보이지만, 스마트폰이란 사실을 감안할 때 매우 훌륭한 수준"이라며 "라이카가 가진 특유의 느낌을 표현하고자 시도한 부분은 충분히 이색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한편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제조사들의 마케팅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애플과 삼성전자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자사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전시형태로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애플과 삼성은 지하철 스크린 도어, 옥외 광고판, 디지털 갤러리 등을 통해 자사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선보이고 있다. 직접 찍은 사진을 통해 카메라 성능을 직접 알리겠단 의도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수치로 나타나는 카메라 성능이 소비자들에게 어필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전시형태 광고를 선보이기 시작했다"며 "'내가 사고자 하는 스마트폰으로 이렇게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직접 보여주는 것만큼 카메라 성능을 알리기에 적절한 마케팅은 없다"고 설명했다.

     

  • ▲ 갤럭시 S7으로 촬영한 안태영 작가의 '하얀 솜사탕'. ⓒ삼성전자
    ▲ 갤럭시 S7으로 촬영한 안태영 작가의 '하얀 솜사탕'. ⓒ삼성전자

  • ▲ 갤럭시 S7으로 촬영한 안태영 작가의 '황금빛 하늘 속'. ⓒ삼성전자
    ▲ 갤럭시 S7으로 촬영한 안태영 작가의 '황금빛 하늘 속'. ⓒ삼성전자

  • ▲ 애플의 '아이폰6S로 찍다' 광고. ⓒ애플
    ▲ 애플의 '아이폰6S로 찍다' 광고. ⓒ애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