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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시장이 투자 수요보다는 실수요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임대수익률이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투자가 주춤하고 있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64%를 나타내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 임대수익률은 서울(5.28%), 경기(5.62%), 인천(6.31%)을 나타내며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선주희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실거주 이사 수요와 전세난으로 인해 구매부담이 적은 오피스텔을 선택하는 신혼부부가 가격 상승을 지탱했다"며 "공급과잉, 미분양 등 오피스텔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매스컴 영향으로 오름세 지속에 부담을 느낀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
오피스텔 1분기 매매가격은 0.11%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수도권은 △서울(0.13%) △경기(0.14%) △인천(0.04%)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이 밖에 지방에서는 △대구(-0.04%) △부산(-0.03%)이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0.16% 상승했다. 가격 상승폭은 줄었지만 전세 매물 품귀현상은 여전하다.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2016년 3월 73.41%를 기록했다.
월세가격은 보합세(0.00%)를 유지했다. 서울 중구·서대문·관악, 경기 광교 등은 물론 대학가와 노량진 등 학원가에서 수요가 이어졌다. 그러나 가격 변동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최근 오피스 공실률이 증가한 서울 △강남구(-0.02%) △서초구(-0.05%)는 줄어든 임차 수요로 약세를 보였다.
전국에서 1분기에만 오피스텔 1만606실이 분양됐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18.26%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2만2352실) 52.55% 물량이 줄었다. 2분기에도 전분기와 비슷한 1만748실이 분양 대기 중이다.선주희 연구원은 "임대료가 매매가격 상승 추세를 따라가지 못해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저렴한 오피스텔을 찾아 낮아진 임대수익률을 방어하려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