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90% 지원 보증 출시전용면적·매매가 따라 보증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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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손잡고 중랑구 면목동 우성주택 등 가로주택정비사업 지원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사진은 가로주택정비사업이 끝난 면목동 우성주택 조감도.ⓒ서울시
서울시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손잡고 중랑구 면목동 우성주택 등 가로주택정비사업 지원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와 HUG는 이날 '가로주택정비사업 대출 보증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5일부터 1년 동안 60억원 규모로 가로주택정비사업 융자 지원 신청을 받는다.
시는 대규모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사업비와 주민 이주 등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소규모 사업인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도시재생의 대안으로 꼽고 있다. 이번 보증 출시도 가로주택정비사업 활성화와 이 사업에 관심이 있는 중소형 건설사의 자금 조달을 뒷받침하려는 목적이다.
구체적으로 HUG는 사업 자금이 필요한 조합에 △사업비 90% △이주비 70% △조합원 부담금 70% 등에 대한 보증을 제공해 대출 부담을 낮춘다. 시는 보증 지원을 받는 가로주택정비사업장에 미분양이 발생하면 그 물량을 매입해 보증을 선 HUG에 사업성을 보장할 계획이다.
동구씨엠건설이 시공하는 면목동 우성주택은 서울의 19개 가로주택정비사업 중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르다. 22가구의 연립주택을 7층, 42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재 조합원 분양 신청 관련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오는 6월 착공돼 내년 상반기 입주 예정이다.
다른 사업장은 선별적으로 대출 보증을 받게 될 전망이다. 관련 법률에 의해 보증 신청을 할 수 있는 사업장이 제한돼 있어서다. 신청 기준에 부합하는 사업장은 전체 일반 분양 물량의 평형이 전용 85㎡를 넘지 않으면서 가구당 매매가가 3억원 이하인 지역이다.
시 관계자는 "서초구에 있는 가로주택정비사업장은 매매가가 비싸 보증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강동구 쪽에는 보증을 신청하지 않은 조합도 있어 일단 올해는 면목동 우성주택만 보증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