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사은품-할인권 제공' 프로모션 15일로 마무리G5 착탈식 배터리 방식 인기 당분간 이어질 듯…"향후 판매율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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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G5의 사은품 이벤트가 15일부로 종료됨에 따라 G5가 지금과 같은 판매 호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31일 출시한 G5의 판매율 향상을 위해 구매자를 대상으로 13만원 상당의 사은품과 'B&O 패키지' 할인 구매권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 LG전자는 9만9000원, 3만9000원에 판매되는 카메라 그립 모듈 '캠 플러스'와 '배터리팩(추가 배터리+충전 크래들)'을 무료로 증정하고 있으며, 오디오 모듈 '하이파이 플러스(18만9000원)'와 프리미엄 이어폰 'H3 by B&O PLAY(27만9000원)'를 38% 할인된 금액인 28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LG전자는 DSLR 카메라의 세로그립과 같이 카메라 작동, 셔터, 녹화, 줌인앤아웃 등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캠 플러스 모듈과 착탈식 배터리 방식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배터리팩을 무료로 제공하며 G5 판매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사은품 제공 효과는 출시 일주일이 지난 4월 첫째주부터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G5는 4월 첫째주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 1위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G5가 4월 둘째주 스마트폰 판매량에서도 1위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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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이같은 상황에 업계는 사은품 이벤트가 종료되는 4월 셋째주 이후 G5의 판매율이 줄어들 것이라는 반응과 착탈식 배터리 방식으로 인해 당분간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대립하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통신 업계 관계자는 "경쟁기종인 갤럭시S7도 기어VR이나 무선충전기, 블루투스 헤드셋 등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했지만, LG전자와 같이 구매자 모두를 대상으로 기간을 정해놓고 사은품을 제공하진 않았다"며 "G5 초기 구매자들이 갤럭시S7 구매자들보다 사은품에 더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브랜드 파워가 중요한 국내시장에서 사은품이 사라진 G5의 판매율 하락은 당연한 수순이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사은품이 G5의 판매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거란 주장도 나왔다. 통신 업계 또다른 관계자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일체형 배터리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 기본적으로 착탈식 배터리 방식의 스마트폰을 좋아한다. 그런 이유로 배터리팩 사은품이 G5 판매율에 일부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설령 사은품 이벤트가 끝나더라도 착탈식 배터리와 모듈 방식 등에 대한 관심으로 인해 G5의 판매율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 말했다.

    이어 그는 "배터리팩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해서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는 풀메탈폰 G5를 구입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억지스럽다. 사은품 이벤트가 끝났다고 판매율이 급감할 거라는 말 자체가 G5를 깎아내기 위한 주장"이라며 "G5의 장점은 착탈식 배터리 방식에만 있는 것이 아닌 모듈 방식과 다양한 프렌즈에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