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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 다산신도시, 하남 미사신도시 등이 이번 총선에서 최대 수혜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동탄 등 신도시가 포함된 지역구에서 당선된 의원들이 잇따라 교통 인프라 확충과 산업단지 조성 등 개발 공약을 쏟아냈기 때문이다.당선자들이 개발을 전면에 내세운 이유는 이곳 모두 입주 물량이 많아 규모가 커지고 있어 교통망 증설이 필수인 데다 도시 성장에 필요한 기업 유치 요구도 많아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도 "신도시는 교통망 확충이 가장 급한 이슈인 만큼 의원들이 대거 공약으로 내세울 수밖에 없다"며 "다산신도시의 경우 산업단지가 없으므로 기업 유치 등이 교통과 함께 부각됐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각 신도시 관련 공약을 살펴보면 동탄2신도시가 있는 경기 화성시을에서 당선된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광역급행철도(GTX) 등 광역철도교통망 구축 △동탄2신도시 내 노면전차 조기 착공 △강남과 동탄2신도시, 서울역과 동탄2신도시 간 광역교통버스 상반기 내 운행 △국지도84호선 터널구간 연장 시공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등을 약속했다.
김포갑 당선자인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광역환승센터 설치 △서울행 광역버스 노선 증차 △김포한강로~외곽순환고속도로 간의 영사정 나들목 설치 등을 내걸었다.
김포을에서 재선한 홍철호 새누리당 의원은 △대명~인천 해안도로 조기 개통 △한강로 연장과 하성 나들목 건설 △김포도시철도 양촌산업단지 연결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김포∼킨텍스 GTX 연결 △광역급행버스 증차와 마을버스 확대 등을 내세웠다.
다산신도시가 있는 남양주갑, 을에서 당선된 조응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기북부테크노벨리, 첨단산업단지 조성 △연구. 개발 산업, 대기업 유치 △경춘선 용산역까지 연장 운행 △남양주 지하철 4, 8호선 연결환승역 신설 △지하철 9호선 연장 △지하철 8호선 연장 △GTX B노선 변경 △북부외곽순환도로 통행료 인하, 서울~춘천고속도로 지역주민 요금 할인제 도입 등을 공동 공약으로 제시했다.
옆 지역구인 남양주병에서 선출된 주광덕 새누리당 의원은 △진건 첨단 ICT 산업단지 조성 △다산테크노밸리 유치 △복합중심권역 조성 등을 다짐했다.
하남시에선 재선에 성공한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이 △지하철 5호선 검단산역 2019년 조기 개통 △지하철 9호선 하남 연장 등을 공약했다.공약 중에서 버스 확충 등 수요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되는 사업이나 총선 이전부터 진행돼 온 프로젝트들은 실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정부, 기업 등과 함께 해나가야 하는 공약들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광역버스 증설이나 노면전차 착공 등은 신도시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진행될 수 있다"면서도 "산업단지 조성, 지하철 연장, 광역철도교통망 구축 등은 정부 계획과 연관돼 있어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단기 사업보다 중장기적인 과제가 공약에 많이 포함됐다"며 "의원 임기 내 이뤄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