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유럽' 경쟁력 더 강화
  • ▲ 현대·기아차 양재사옥.ⓒ뉴데일리경제
    ▲ 현대·기아차 양재사옥.ⓒ뉴데일리경제


    현대기아차가 누적 판매량 1억대를 돌파하며 대한민국을 자동차 강국으로 견인하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54년 만에 자동차 판매량 1억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100년 이상 역사를 가진 완성체 업체들과 달리 최단 기간 1억대 누적 판매율을 돌파하며 저력을 과시했다는 평가다. 전 세계적으로 누적 판매량 1억대를 넘은 업체는 폴크스바겐, 도요타, GM, 포드 등이 있다.

    1962년 첫 판매를 시작한 현대기아차는 1993년 1000만대 판매를 넘어선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2008년 5000만대, 지난해 1월 9000만대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판매 향상에 적극 나서 1년 3개월만에 1000만대를 판매하며 누적 판매량 1억대를 돌파했다.

    2000년 글로벌 판매량 톱 10위에 처음으로 진입한 현대기아차는 2014년과 2015년 연간 800만대 판매를 기록하며 톱5에 진입했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판매량 목표는 813만대에 이른다.

    현대기아차의 해외판매 비중이 나날이 증가하며 국내 경제 발전에 끼치는 영향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1998년 국내 판매를 처음으로 추월한 해외 판매 비중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기준 전체 판매량의 82%에 달하는 802만대를 해외에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달까지 현대기아차가 국내에 판매한 차는 2982만대인데 반해 수출 및 해외공장에 판매한 차는 6988만대에 달한다. 

    한편 차종별로는 현대차 아반떼(엘란트라 포함)이 1119만대로 가장 많이 팔린 현대기아차로 기록됐으며, 엑센트(824만대), 쏘나타(783만대)가 뒤를 이었다. 더불어 기아차 프라이드와 스포티지가 각각 422만대, 403만대로 가장 많이 팔린 기아차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