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대출 요건 강화하고 있는 제1금융권 영향 '저축은행' 서민 대출 비중 높아져…"
  • ▲ 저축은행 자료사진.ⓒ연합뉴스
    ▲ 저축은행 자료사진.ⓒ연합뉴스


    저축은행이 서민 금융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전체 가계대출 중 저축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1.2%를 차지했다.  

    1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가계대출 1141조8337억원 중 저축은행이 서민들에게 빌려준 대출 잔액이 13조6936억원으로 전체 가계대출의 1.2%를 차지했다. 

    제1금융권에서 돈을 빌리기 힘든 고객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저축은행은 지난해 소액 신용대출에 집중했다. 최근 대출 요건을 더욱 강화하고 일반 은행의 정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일반 은행들이 대출 요건을 강화하면서 돈을 빌리기 힘들어진 고객들이 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렸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전체 가계대출에서 저축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4년 1.89%로 높은 수준으로 유지됐지만 2013년에는 0.9%까지 낮아지는 등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최근 다시 오르며 지난해는 1.2%까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