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시설 매각 및 특허 구매 기업 물색 등 출구전략 마련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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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윤희성 기자


    한화케미칼이 수익성이 불확실한 복제약 제조 사업 분야에서 출구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2006년 복제약 시장 진출을 선언했던 한화케미칼은 불확실한 투자 보다 최근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석유화학 분야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12일 한화케미칼은 석유화학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투자한 복제약 제조 사업 분야에 더 이상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복제 의약품 제조 공장은 지난해 매각을 완료했고 올해는 자사가 개발한 복제 의약품과 관련된 특허를 판매할 기업을 찾는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재료와 공법을 달리하면서 기존 의약품 보다 저렴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복제약 시장이 2020년까지 매년 29%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존 제약 회사들이 복제약 시장 확대를 경계하고 있어 시장의 확대가 그렇게 순조롭지 않은 상황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복제약 판매 허가를 원천 기술과 복제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을 경우에만 내주는 제도를 유지하고 있어 복제약 제조기업들이 어려운 경영 환경에 처해 있다.

    또 전체 의약품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도 이 제도를 도입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