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 BC카드 제휴…모바일 간편결제 5월부터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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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업계가 비대면 채널 확대에 나섰다. 비대면 채널을 통해 고객을 유치할 경우 지역에만 국한됐던 영업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오는 6~8월 중으로 비대면계좌 개설을 시행할 예정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저축은행의 비대면 실명확인제도를 허용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 저축은행들이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의 전산망을 사용하는 OK저축은행은 중앙회 서비스 개설과 동시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BI저축은행도 비대면 계좌 개설 시스템을 구축 중에 있으며, 웰컴저축은행은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비대면 계좌 개설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신증권 계열사인 대신저축은행은 업계 최초로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시행했다.
대신저축은행은 스마트폰으로 본인인증을 하고 신분증 캡쳐를 통한 신분증 진위여부 확인, 타 금융사의 실명확인계좌에서 소액이체 등의 방식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저축은행 특성상 영업은 지역을 기반으로 해야 하지만 비대면 계좌개설이 도입되면 더이상 지역에 구애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업계는 카드 결제나 대출 등의 분야에서도 핀테크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 제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BC카드와 제휴를 통해 오는 5월부터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저축은행은 핀테크 사업 확대를 위해 개인간대출(P2P·Peer to Peer) 금융기업인 팝펀딩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KB저축은행은 대출조회 업무시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본인인증시스템을 적용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SBI저축은행의 대표적인 중금리 상품인 '사이다'는 모바일로 간편하게 대출받을 수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핀테크를 활용한 계좌 개설, 대출방식 등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이 도입될 것"이라며 "금융과 IT의 만남을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적극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