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광화문 D타워 오픈 '직장인' 공략


  • "장사하다 보면 좋을 때도 떨어질 때도 있다. 상반기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앞으로 나아질 것으로 본다."

    홍성호 유니클로 대표는 20일 서울 광화문 D타워 매장에서 '2016년 에어리즘 출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유니클로의 위기설에 대해 일축했다.

    그는 SPA 브랜드로는 광화문에 첫 진출한 것에 대해 "오는 22일 오픈하는 광화문 매장은 시내 한복판에 매장이 있다보니 기존 점 대비 키즈 제품 등은 줄이고, 직장인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군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니클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격 합리성과 에어리즘 등 처럼 신소재 개발로 매출은 꾸준히 좋을 것"이라며 "유명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해 지속해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유니클로가 2016년 출시한 에어리즘 제품은 더욱 다양해지고 기존 제품보다 신축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남성용 신제품인 에어리즘심리스 V넥T는 남성들이 얇은 비즈니스셔츠 안에 속옷을 입으면 속옷 라인이 비치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 목 라인과 소매 봉제선을 생략했다.

    여성을 위해 선보이는 에어리즘 울트라 스트레치는 기존 제품보다 신축성을 1.7배 강화했다. 잘 말려 올라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에어리즘 가격을 1만2900원에서 9900원으로, 여성 브라탑은 2만99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낮췄다. 기능은 높이고 가격은 낮추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홍 대표는 "글로벌 가격 정책에 따라 이번 시즌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조정했다"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에어리즘이 종합적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케다 시게루 유니클로 본사 생산부 부장은 "2016 에어리즘은 극세섬유 특유의 감촉이 매끄러워져 땀으로 인한 불쾌감과 땀이 마를 때의 차가운 느낌에 예민한 여성들이 더욱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들은 더운 여름 땀을 흘리면 빨리 마를 수 있는 속건성이 높은 소재를 원했다"고 덧붙였다.

    2016년형 에어리즘은 글로벌 섬유회사 도레이와 아사히 카세이와 공동개발한 기능성 속옷이다. 고객의 요청을 반영해 드라이, 항균방취, 소취, 신축성 부문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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