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전월比 133.6% 증가수도권 5만2603가구, 지방 2만2292가구 분양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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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전국에서 7만4000가구가 분양할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입지조건이 우수한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다수 포함됐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달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4월보다 3만4160가구 증가한 7만4895가구로 집계됐다.
남상우 부동산114 연구원은 "총선 이후로 분양이 연기됐던 단지들이 한꺼번에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공급과잉에 따른 미분양 증가도 예상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전월 대비 324%(4만197가구) 증가한 5만2603가구가 등장한다. 지방은 21.3%(6037가구) 감소한 2만2292가구가 분양된다.
5월은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 물량이 풍성하다. 전월과 비교해 133.6%(3646가구) 증가한 6375가구가 등장한다. 특히 서울은 '래미안블레스티지'가 1순위 경쟁률 평균 33.63대1을 기록해 재건축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지역별 양극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이달 지역별 청약경쟁률을 보면 부산과 대구에서 각각 238.64대1, 71.82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인천과 전남은 청약접수 미달을 보이면서 지역별 청약경쟁률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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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루체하임' 850가구(일반분양 335가구), 동작구 흑석동 '흑석뉴타운롯데캐슬' 545가구(일반분양 222가구)등 총 857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경기에서는 과천시 별양동 '래미안과천센트럴스위트’'543가구(일반분양 143가구), 광명시 광명역세권지구 'KTX광명역세권태영데시앙' 1500가구가 등장한다.
지방에서도 최근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부산에서는 연제구 연산동 '부산연산동동원로얄듀크' 900가구, 거제동 '거제센트럴자이' 878가구(일반분양 561가구) 등 총 384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광주에서는 광산구 쌍암동 '힐스테이트리버파크' 1111가구가 내달 등장한다.
남상우 연구원은 "부산과 대구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만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5월 분양시장 역시 입지와 선호도에 따라 양극화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