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위주 경영으로 예상 깬 '흑자기조' 기록소형 패널 줄이고 프리미엄 비중 확대…"프리미엄 제품 앞세워 수익성 극대화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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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디스플레이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2012년 2분기 이후 1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매출 5조9892억원, 영입이익 395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와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적자전환은 면했다. 

    영업이익의 하락폭이 컸다. 7440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1분기와 대비해 95% 하락한 성적을 거뒀다. 전분기 610억원보다도 약 200억원(34%) 줄었다.

    LG디스플레이는 예상을 깬 흑자 달성에 대해 "LCD 공급과잉과 패널단가 하락이라는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영업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철저한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이어 "가격하락폭이 컸던 30인치 이하의 TV용 패널 비중을 줄이고 40인치대 및 초대형인 60인치 이상의 TV패널 비중을 적극 확대하는 한편 M+, UHD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강화하며 수익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실제 LG디스플레이는 수익성이 낮은 IT제품용 생산 능력을 TV용으로 전환하는 등 생산효율성을 극대화에 매진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매출에서는 TV용 패널이 3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태블릿PC 및 노트북PC(24%), 모바일용(23%), 모니터용(15%)이 뒤를 이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전무)는 "2분기에도 M+ 제품 등을 앞세워 대면적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UHD, HDR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라며 "2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한자릿수 중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판가 하락폭도 둔하되며 전반적인 안정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