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손실 1조6539억해외사업 부실 등 영향

  • 지난해 건설사들의 영업이익 등 경영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을 공개한 131개 건설사의 영업이익은 4조155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300.6% 줄어든 수치다. 당기순손실도 1조6539억원에 이르렀으나 2014년 손실액 3조1648억원보다는 축소됐다. 131개사 중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업체는 총 58개다.

    이처럼 건설사들의 수익성이 나빠진 이유는 해외사업 저가 수주 등으로 인한 부실 때문이다. 건설협회 관계자도 "조선업 겸업 업체 나 해외진출 업체의 실적 악화로 영업 손실 규모가 확대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이자비용도 2조4667억원에 달했다. 2014년보다 줄긴 했으나 여전히 부담이 큰 상황이다. 영업이익과 이자비용의 비율인 이자보상비율은 -168.5%로 떨어졌다.

    또 전년 대비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22.8%p 증가한 173.1%, 유동성비율은 11.7%p 감소한 109.9%로 조사됐다. 건설 매출액은 116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7% 줄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건설사가 경영을 잘못한 것이 아니라 저유가 등으로 사업 환경이 급변해 실적이 저조한 것"이라며 "중동 외 사업 지역 다각화 지원과 분양 시장에 대한 규제 완화 등 실적 개선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