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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세계 일등 기업을 목표로 창의와 자율이 넘치는 회사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LG유플러스 최근 직원들의 자율복장 근무제를 도입했다.
심신이 편안한 상태에서 업무집중도가 높아지고 창의성도 증진된다는 연구결과에 기반, 자율복장을 통한 직원 개인의 개성을 펼치라는 의도에서다.
LG유플러스 한 관계자는 "딱딱한 정장 차림의 복장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옷차림으로 편안하게 근무하니 집중이 더 잘 된다"고 말했다.
또 LG유플러스는 매주 둘째, 셋째 주 수요일 오후 5시에 퇴근할 수 있는 '스마트 워킹 데이'를 만들었다. 일과 삶의 균형이 우선시 되야 한다는게 지난 1월 한 달 동안 임직원들 대상의 서베이 결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취임 후 LG유플러스만의 스마트한 조직문화를 구축하자는 권영수 부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특히, 기업용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비즈 스카이프'를 전사적으로 도입하면서 업무 집중도를 높혀 임직원들이 조기 퇴근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게 LG유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비즈 스카이프'는 화상회의 및 문서공유 등 업무 효율에 직결된 다양한 솔루션을 별도 서버 구축 비용 없이 1인당 월 3000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 많은 중소·중견 기업으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즐거운 직장 만들기의 일환으로 '밤 10시 이후 업무 관련 카카오톡 보내기' 등을 금기사항으로 정하고, 이를 어길시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방침도 정했다.
권 부회장은 이를 전사 게시판에 '절대하면 안 되는 일' 리스트에 포함시켜 전 직원들에게 공지했다.
금기사항에는 ▲밤 10시 이후 업무 관련 카카오톡 보내기 ▲쉬는 날에 업무 지시하기 ▲성(性)과 관련한 부적절한 말과 행동, 비하 발언 등이 포함됐다. 이 외 회식 등 공개된 자리에서 인사 관련 협박하기와 부하 직원과의 금전 대차 등 지위 오·남용 사례도 들어갔다.
'절대하면 안 되는 일' 리스트는 이달부터 본격 시행되며 이를 어긴 직원은 예외 없이 인사 조치를 할 예정이다. 팀장 이상은 보직 해임될 수도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LG유플러스는 용산사옥 2층 카페에 '골든벨'을 설치, 직원들에게 즐거움을 배가 시켰다.
직원들이 가장 몰리는 시간대 골든벨을 울리는 사람이 카페에 있는 직원들 모두에게 음료를 사는 이벤트다. 이를 위해 권영수 부회장을 포함해 각 본부 임원들은 작지만 따뜻한 음료를 제공하는 릴레이를 이어가며 수평적 분위기 조성에 솔선수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