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홍 코트라 사장 "현지 수주 활동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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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가 국내 기업들의 이란 플랜트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플랜트수주지원센터는 2006년 두바이를 시작으로 상파울루, 모스크바, 하노이, 요하네스버그에 설치됐고 테헤란이 여섯 번째다.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이란 경제사절단 방문에 맞춰 3일(현지시간) 테헤란 현지에서 이란 플랜트수주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 5일 밝혔다.이날 개소식에는 김재홍 KOTRA 사장을 비롯 김정래 한국석유공사 사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염동관 한국플랜트산업협회 부회장, 임종국 한국가스공사 해외사업본부장이 참석했다.이란쪽에서는 알리 아크바르 서베리 산업개발청 부청장, 베흐자드 하즈라티 석유산업엔지니어링건설기업협회 회장, 카젬 두스트 호세이니 수출발전은행 고문, 모하마드 알리 아리야니안 정보통신부 부국장, 올해 2월 포스코와 일관제철소 건설 양해각서를 체결한 철강사 PKP의 압둘레자 조로프치안 회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이란은 중동 3위의 건설 시장으로 경제제재 해제 이후 원유와 가스 플랜트 발주가 크게 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EU 등 전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로, 항만,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및 산업시설 발주가 2020년까지 214조원에 달할 전망이기 때문이다.이란의 투자 매력 요인으로는 인구 8000만명의 안정된 내수시장, 양질의 노동력, 중동 3위의 건설 프로젝트 발주국, 중앙아시아 7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점 등을 꼽을 수 있다.특히, 우리나라 건설사에 대한 이란 발주처의 꾸준한 신뢰와 우리 첨단제품에 대한 이란인의 높은 선호도가 우리 기업의 이란 진출 시 강점으로 분석된다.이번에 개소한 이란 플랜트수주지원센터는 이란 내 유망 프로젝트 정보를 수집 후 국내업계에 전파, 우리 기업이 현지 발주 정보를 신속히 파악하고 발주처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도록 돕는다. 또 입찰 지원, 기자재 벤더 등록 등 플랜트 수주와 기자재 수출에 필요한 전 방위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김재홍 KOTRA 사장은 "프로젝트 정보 수집과 전파뿐만 아니라, 현지 발주처-국내 기업-금융기관 간 원활한 제휴를 통해 현지 수주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지속적으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