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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1분기 영업이익이 21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7.7%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액은 242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09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 측은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하는 모바일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서비스 개발비 투입에 따른 영업익이 전년대비 감소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투자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의 1분기 매출은 커머스 플랫폼 부문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대비 54.8% 상승한 18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상품군이 확대되고,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등 스페셜 데이 특수가 반영된 결과다. 여기에 카카오프렌즈 상품 판매 채널 확대 효과까지 더해졌다.
게임 부문에서는 70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0.5% 소폭 증가했다. '검은사막'의 북미 및 유럽 지역에서의 흥행에 따른 결과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전년 대비 11.1% 감소한 1294억 원으로 나타났다. 광고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였을 뿐 아니라, 네트워크 광고 트래픽 최적화 작업을 위해 일부 매체와의 제휴 종료를 단행, 광고 플랫폼 체질 개선을 지속한 까닭이다.
기타 매출의 경우 지난해 12월 자회사로 편입한 포도트리의 실적이 반영된 효과로 전년 대비 243.8% 나 성장한 245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투자와 개발은 올해에도 지속될 예정이다.
생활 속 '즐거움'을 담당하는 게임 플랫폼 영역에서는 카카오톡 내 게임탭 신설을 비롯, 사전 예약 강화 등을 통해 신규 이용자 모집부터 유지까지 파트너사들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O2O 영역에서는 카카오택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연결을 통해 사회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확산 시킬 수 있는 신규 O2O 서비스들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서비스 종사자와 이용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