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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최근 전산망이 해킹당해 군 무인정찰기 관련 수만 건의 자료가 유출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대한항공은 "당사 항공우주사업본부에 해킹하려는 정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노출된 내용은 무인기 사업과 직접 관련 없는 일부 현장 부품 자료"라고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지난 2월 대한항공 PC에 악성코드의 일종인 랜섬웨어를 심어놓고, 잠복해 있는 프로그램을 지난달 초 작동시켜 △무인정찰기의 부품 사진 △정비매뉴얼 △항공기 날개 관련 문서 등이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대한항공은 "무인기 사업 등 주요 자료는 외부와 분리된 내부 전산망을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다"라며 "보안상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군기무사령부는 대한항공을 공격한 IP주소를 추적했지만 발신지를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