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준 15일만에 92만번 검색… 최근 1년 새 '최대'삼성물산 "희귀종 '판다 커플' 인기 힘입어 입장객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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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의 모바일 검색창에 이번 한 달 동안 '에버랜드'를 입력한 횟수가 100만건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에버랜드의 새로운 간판스타 '판다 커플'이 인기를 끌고 있는 덕분이다.

    16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간 모바일 기기를 통해 에버랜드를 검색한 조회수는 91만8310번이었다. PC를 이용해 유입된 건수는 34만6933번이다.

    이 같은 숫자는 모바일 기준 최근 1년 사이 최고 기록이다. 한 달 전인 4월에는 83만38번이 검색됐다. 3월에는 56만436번, 2월에는 35만8699번에 그쳤다.

    지난해 5월 한 달(74만5132번)과 비교해도 격차가 상당하다. 이전 최고 성적은 같은 해 10월에 올린 83만6879번이었다.

    네이버 검색량이 이처럼 크게 증가한다는 의미는 해당 단어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는 방증이다.

    에버랜드는 지난 3월 중국으로부터 22년 만에 판다 한 쌍을 들여왔다. 암컷 아이바오(愛寶)와 수컷 러바오(樂寶) 커플이 주인공이다.

    판다는 전 세계에 2000여마리 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 동물이다. 중국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인식되고 있다.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지난달 21일 판다 커플의 보금자리를 코앞에서 볼 수 있는 '판다월드'를 개관했다. 삼성전자의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체험 시설로 조성하는 등 '판다' 효과에 힘입어 입장객 수가 빠르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에버랜드는 판다 도입 후 신규 입장객 30만명은 물론, 중화권 입장객 50%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김봉영 삼성물산 사장 역시 최근 수요 사장단 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판다 커플이 에버랜드에 온 뒤로 방문객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