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딩-CJ제일제당 쁘띠첼, 마카롱-신세계에스브이엔, 요거트-유애래목장 제조원료 배합비 등의 차이일뿐 거의 비슷한 상품…가격은 각각 달라스타벅스 "성분·배합비 등 차별화 된 제품…단순 가격비교보다 서비스·품질 등 감안해야"
  • ▲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푸딩 제품. ⓒ김수경 기자
    ▲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푸딩 제품. ⓒ김수경 기자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되는 디저트류인 푸딩과 마카롱, 요거트 제품이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제품에 비해 가격 차이가 최대 70% 가량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디저트 제품은 스타벅스 옷을 입고 있지만 푸딩은 CJ제일제당, 마카롱은 (주)신세계에스브이엔(구 조선호텔 베이커리), 요거트는 유애래목장에서 각각 제조하고 있다. 

    스타벅스 푸딩은 CJ제일제당 디저트 브랜드 '쁘띠첼' 푸딩 제품과 거의 비슷하지만 우유나 초콜릿분말 등 주요 성분 배합비를 조금씩 다르게 해 스타벅스 전용 제품으로 생산된다.

    사실상 큰 차이가 없는 같은 제품이라고 봐도 무방하지만 쁘띠첼 푸딩은 개당 195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스타벅스 푸딩은 약 70% 가량 비싼 개당 3300원에 판매된다.

    스타벅스에서는 '밀크 푸딩'과 '초콜릿 푸딩' 2종을 판매하고 있으며 CJ제일제당 쁘띠첼은 밀크와 초콜릿을 포함해 총 7종의 푸딩 제품을 판매한다. 

  • ▲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되는 마카롱(좌)과 이마트 피코크 마카롱. ⓒ뉴데일리경제 DB
    ▲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되는 마카롱(좌)과 이마트 피코크 마카롱. ⓒ뉴데일리경제 DB


    마카롱의 경우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과 이마트에서 파는 피코크 마카롱은 동일하다. 두곳 모두 (주)신세계에스브이엔(구 조선호텔 베이커리)에서 제조, 납품받고 있다. 제품 성분비나 배합비, 칼로리 등도 동일하다. 

    스타벅스에서는 1개씩 낱개 포장으로 판매하고 이마트 피코크 마카롱은 2개가 1세트로 포장 돼 판매된다. 가격은 스타벅스 마카롱이 개당 2500원, 이마트 피코크 마카롱은 3900원으로 개당 1950원 꼴.

    개당 가격으로 따지면 스타벅스 마카롱이 약 28% 더 비싸다.

  • ▲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되는 참그릭요거트. ⓒ뉴데일리경제 DB
    ▲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되는 참그릭요거트. ⓒ뉴데일리경제 DB


    스타벅스의 참그릭요거트는 유애래목장에서 제조되는 제품이다. 가격은 개당 3700원. 유애래목장의 일반브랜드(NB) 제품인 '그릭요거트'와 거의 비슷한 제품이지만 원료 배합비를 달리 해 스타벅스 측에 납품하고 있다.

    유애래목장 NB '그릭요거트'는 배민프레시 홈페이지에서 3개에 1만1000원에 판매된다. 개당 가격은 3666원으로 스타벅스 판매 제품과 거의 비슷하다.

    유애래목장은 스타벅스 외에도 아티제와 초록마을에도 그릭요거트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한실림, 일동, 신세계푸드, 스무디킹에도 유제품을 납품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제조사에서 판매하는 일반 시중 제품과 스타벅스 제품은 품질이나 성분 등에서 차별화 된 제품"이라고 강조하면서 "단순한 가격 차이보다는 그 제품을 스타벅스 매장에서 사 먹는 고객들이 경험하게 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와 감성 품질, 편익 등을 감안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건물 임대료와 인건비, 와이파이 비용 등도 포함된다"면서 "똑같은 제품이라도 마트와 백화점, 호텔, 고급 레스토랑에서 판매되는 가격이 모두 다른 것처럼 스타벅스 매장에서 고객이 느끼는 서비스 경험은 다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