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4일 오전 0시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통합 진행신용카드·현금서비스·콜센터 업무 등은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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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B하나은행의 최대 이슈인 전산통합이 2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구)하나은행과 (구)외환은행의 대대적인 통합을 위해 작년 전산에 대한 개발 프로젝트를 완료했으며 지난 3월부터 총 3회에 걸친 테스트도 마무리했다. 

지난 14일 마지막 테스트에는 99.8%의 성공률을 보이면서 사실상 통합 준비는 다 끝낸 상태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지난해 7월 하나·외환카드 IT시스템 통합 후 카드 결제가 중단되는 등 전산 오류 발생으로 인한 피해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KEB하나은행은 전산통합에 따른 주거래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문자, 메일, 보도자료, 방송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금융거래 일시중단에 대한 안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산통합에 따른 금융거래 일시중단은 현충일 연휴기간인 6월4일 오전 0시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인터넷·모바일·폰뱅킹을 통한 입출금 등 모든 계좌 관련 거래는 일시 중단된다. 

하나멤버스 서비스도 충전하기, 내계좌로, ATM출금, 바코드결제 등은 이용 할 수 없다.

다만 예외적으로 체크카드는 사용할 수 없지만 신용카드로 인한 국내외 물품구매는 가능하다.

신용카드 장기카드대출(카드론)과 KEB하나은행의 자동화기기를 통한 신용카드 단기카드대출은 불가능하지만 타행 자동화기기를 통해서는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콜센터를 통한 사고신고 접수와 자기앞수표 사고 여부 확인, 공항 환전 업무 등도 가능하다.

교통카드 사용은 충전된 선불 카드를 통한 택시, 버스, 지하철 이용은 가능하지만 후불 카드로 택시 이용은 불가능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통상 차세대 전산시스템 도입 등 시스템 교체 시에는 설·추석 연휴를 거쳐 5일 정도 걸리는데 현충일을 껴서 3일 동안 중단하는 것은 오히려 빠른 편"이라며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기간인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 이후 하나·외환 손님이 KEB하나은행의 모든 영업점과 인터넷·모바일뱅킹을 구분없이 이용할 수 있다"며 "기존 계좌번호를 통합 KEB하나은행에서 그대로 사용이 가능해 접근성과 편리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일시정지로 인해 불편을 느낀 고객들을 위해 6월7일부터 13일까지 자동화기기, 송금, 통장재발행 등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또한 통합 이후 순차적으로 특가상품이나 기념품 지급 같은 사은행사를 계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