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증시 약세도 하락 견인…"Brent 49.69달러, Dubai 45.90달러"
  • ▲ 국제 원유가 추이 일별동향.ⓒ한국석유공사
    ▲ 국제 원유가 추이 일별동향.ⓒ한국석유공사


    원유(crude oil) 가격이 31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강세, OPEC 총회 합의 난항 전망, 주요국 증시 약세 등으로 하락했다.

    이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보다 배럴당 0.23달러 하락한 49.10달러, 북해산 브렌트(Brent) 원유는 배럴당 전일 대비 0.07달러 하락한 49.69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 원유는 전일 보다 배럴당 0.36달러 상승해 45.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 강세가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미국 주요 경기지표 개선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개인소비지출이 그 전월 보다 1% 증가하며 6년8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날 달러화 환율은 전일 보다 0.13% 하락(가치 상승)한 1.113달러/유로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 감산합의가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이라크의 Alamri OPEC 대표는 "OPEC이 유가 지지 보다는 시장 지분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주요국 증시 약세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다우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보다 0.48% 하락한 10,262.74에,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보다 0.64% 하락한 6,230.79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