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전력-밝은화면' 구현 기술 및 거래선 신뢰 기반 선두 구축패널가 안정 기반 공급량 확대전망 등 디스플레이업계 실적 개선 기대
  • ▲ LG UHD TV.ⓒLG전자
    ▲ LG UHD TV.ⓒLG전자



    해상도 논란이 일단락되며 TV용 고해상도 UHD 패널이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독자적 기술력과 다양한 거래선을 확보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시장 경쟁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해상도 UHD(4K·3840x2160) 패널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시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SNE리서치가 발표한 UHD TV용 LCD패널 출하량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해 1월 전체 TV 패널 시장의 7%에 불과하던 UHD 패널은 15개월 만에 점유율 20%를 돌파했다. 4월에만 420만장이 출하됐다.

    업계에서는 UHD 패널 출하량이 꾸준히 늘어나며 올해에만 6700만장 이상이 출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점유율도 30%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UHD 패널 확대는 프리미엄 TV 시장의 성장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프리미엄 TV 시장은 글로벌 TV 제조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매년 7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TV 제조사들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프리미엄 TV를 통해 실적 개선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UHD 패널 공급 확대, 패널 가격 인하, UHD 보급화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UHD 패널이 확대되며 글로벌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가장 큰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 화질방식보다 낮은 전력으로도 밝은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M+' 기술과 오랜 시간 다져온 거래선과의 신뢰 관계에 힘입어 업계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해 1분기 25.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던 LG디스플레이는 1년 만에 점유율 10%를 끌어 올리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프리미엄으로 대표되는 UHD TV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실적도 함께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패널가가 안정세에 접어들며 공급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LG디스플레이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