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여름휴가 떠나는 여행객 늘어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현충일을 끼고 주말을 포함해 사흘간의 연휴가 생기자 항공사들의 국제선 중·단거리 노선이 높은 예약률을 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현충일은 월요일이어서 토·일요일을 붙이면 사흘간 내리 쉴 수 있다. 금요일(3일)에 개인적으로 휴가를 낼 수 있다면 나흘간의 연휴가 주어진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충일을 낀 연휴를 맞아 가까운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이 높은 예약률을 달성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날 기준으로 3∼6일 중·단거리 노선의 평균 예약률이 74.13%를 기록했다. 노선별 특성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예약률이 70%를 넘으면 높은 수준에 속한다.

    특히 동남아 노선은 82%의 예약률을 나타내 가장 인기가 높았다.

    아시아나항공은 같은 기간 중·단거리 노선 예약률이 81%로 집계됐다. 이는 5월 6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생긴 나흘간의 연휴(5∼8일) 당시 중·단거리 탑승률(77.6%)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저비용항공사(LCC) 역시 '반짝' 성수기를 맞았다.

    제주항공[089590]은 가까운 일본의 오사카, 나리타, 오키나와 등 노선이 모두 90% 이상의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홍콩, 세부, 타이베이, 방콕 등 다른 중·단거리 노선도 전부 예약률이 90%를 웃돌았다.

    진에어도 3∼6일 대부분 노선에서 예약률이 80%대 후반에서 90% 후반으로 몰렸다.

    티웨이항공은 인기 지역인 오사카 노선이 예약률 99%를 기록하는 등 일본을 중심으로 90% 후반대의 예약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스타항공도 주요 중·단거리 노선의 예약률이 90%대 수준이다.

    항공사들은 높은 예약률을 바탕으로 실제 이 기간 항공편이 거의 만석에 가까울 것으로 내다봤다.

    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날씨가 예년보다 더워지면서 여름 휴가를 빨리 다녀오려는 이들이 많아진 데다 현충일이 낀 짧은 연휴를 맞아 가까운 해외 여행지를 찾는 승객이 늘면서 예약률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