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무장단체 석유시설 공격… 원유 공급 우려 지속
  • ▲ 국제 원유가 추이 일별동향.ⓒ한국석유공사
    ▲ 국제 원유가 추이 일별동향.ⓒ한국석유공사



    원유(crude oil) 가격이 6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생산 차질 지속,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지역 원유 재고 감소 추정 등으로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보다 배럴당 1.07달러 상승한 49.69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 원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91달러 상승한 50.5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는 지난해 7월21일에 배럴당 50.36달러에 거래된 이후 최고 가격을, Brent는 지난해 10월9일 기록한 52.65달러 이후 최고 가격을 각각 기록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 원유는 전일 보다 배럴당 0.37달러 하락해 45.9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와 Brent 원유의 가격 상승은 나이지리아 생산 차질 지속과 미국 원유 재고 감소가 견인했다.

    무장단체의 석유시설 공격이 이어지면서 나이지리아 원유 생산이 하루 100만 배럴 이하로 감소했다고 Platts사는 밝혔다.

    지난 3일 나이지리아 무장단체 'Niger Delta Avengers'가 ENI사 및 Shell사 소유의 송유관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Niger Delta Avengers'는 석유시설 공격을 지속해 나이지리아 생산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업체인 Genscape사에 따르면, 3일 기준 쿠싱지역의 원유 재고가 그 전주 보다 108만 배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