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생산량 감산 합의 도출 실패로 유가 상승폭 제한에도 불구… Brent 50.04달러
  • ▲ 국제 원유가 추이 일병동향.ⓒ한국석유공사
    ▲ 국제 원유가 추이 일병동향.ⓒ한국석유공사


    원유(crude oil) 가격이 미국 재고·생산량 감소 등으로 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보다 배럴당 0.16달러 상승한 49.17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 원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32달러 상승한 50.0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 원유는 전일 보다 배럴당 0.73달러 상승한 46.17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국 원유 재고 감소는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美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원유 재고가 전주 보다 14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와 중간유분 재고도 전주 대비 각각 150만 배럴과 130만 배럴이 감소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 감소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생산량이 전주 보다 하루 3만 배럴 감소한 874만 배럴을 기록하며 지난 2014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 목표 합의 실패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OPEC은 이날 개최한 제196차 정기총회에서 생산 목표 합의에 실패했다.

    OPEC은 석유수급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며 공급과잉으로 하락하고 있는 시장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생산량을 조정하기 위한 회원국들의 합의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