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어렵고 경기침체 더해져 시장 위축
  • ▲ 주택담보대출 규제 시행 한 달 만에 지방에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절반 이상 폭락했다. 사진은 관련 자료ⓒ리얼투데이
    ▲ 주택담보대출 규제 시행 한 달 만에 지방에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절반 이상 폭락했다. 사진은 관련 자료ⓒ리얼투데이


    주택담보대출 규제 시행 한 달 만에 지방에서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절반 이상 폭락했다.

    8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5월 지방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9135건으로 전월보다 59%, 전년 동월보다 68% 줄었다.

    정부는 올해부터 가계부채 축소를 위해 이자만 갚는 주택담보대출 거치기간을 3~5년에서 1년으로 줄였으며 대출심사도 상환능력 위주로 깐깐하게 보도록 했다. 이에 빚을 내어 아파트매매에 나서던 수요자들이 거래를 망설이고 있다. 여기에 경기침체 등이 더해져 시장이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지역별로 보면 지방 중 부산 매매거래량이 지난 4월 3543건에서 지난달 1077건으로 줄어 감소량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강원(2717건→852건), 대구(2237건→511건) 순이다.

    홍기 리서치연구원은 "지방의 매매 거래량이 지나치게 줄어든 부분이 있다"며 "규제가 먼저 시행된 수도권의 경우 도시정비사업 단지 위주로 매매 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인 만큼 지방의 하락세가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