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영향 나프타 강세…"10% 이상 싸 주문량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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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절기 난방용 연료 소비가 줄어 울상을 지었던 LPG(액화석유가스) 수입사들이 함박웃음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정유사가 생산하는 석유화학 기초 원료인 나프타(naphtha) 보다 SK가스나 E1등 LPG 수입사가 제공하는 LPG의 가격이 더 저렴해져 석유화학사들이 LPG 소비를 늘리고 있다.
통상 LPG의 경우 나프타 가격에 비해 10% 정도 저렴할 때 석유화학 원료용으로 많이 판매되기 시작한다.
석유화학업계 한 관계자는 "난방 시즌이 종료되면서 LPG 수요처가 줄어들어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최근 나프타 보다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한 LPG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LPG 업계의 판매량이 석유화학사들의 소비 증가로 늘어나고 있다"며 "탄소 숫자가 천연가스(LNG) 보다 많아 LPG는 원래 석유화학 원재료로 나프타 다음으로 많이 사용돼 왔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연료로 사용되는 부탄(butane)과 가정·상업용으로 사용되는 프로판(propane)을 통칭하는 LPG는 에틸렌(ethylene)을 생산하는 원료로 사용된다.
석유화학산업의 기초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최근 국제유가 상승 영향을 받으면서 LPG가 석유화학 원료로 활용처가 넓어진 것.
가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LPG 소비가 석유화학사들 주문 증가로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장기적인 공급 계약이 아니라 일시적인 형상으로 안정적인 수요처로 볼수는 없지만, 비수기에 수요가 늘면서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고 귀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