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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이 이번달 만기가 도래하는 공모사채 1900억원에 대한 만기연장에 성공했다.17일 한진해운은 여의도 본사에서 71-2회차 무보증 공모사채 사채권자 집회를 열고, 회사채 1900억원 만기 3개월 연장안에 대한 사채권자들의 동의를 구했다.앞서 사전설명회를 통해 만기연장에 동의하는 서면결의가 상당수 이뤄졌다.공모사채 만기연장이 가결됨에따라 한진해운은 용선료 협상에 힘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한진해운 관계자는 "자율협약 조건을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순차적으로 차근차근 진행할 방침이고, 앞으로 용선료 협상에 더욱 힘쓸 것이다"라고 말했다.한진해운은 향후 3년 6개월간 기존 용선료의 30% 인하를 목표로 용선료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한편, 외신에 따르면 시스팬의 게리 왕 회장이 한진해운의 용선료 인하 협상 요구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게리 왕 회장은 용선료를 인하할 바에는 한진해운에 대여한 컨테이너선을 모두 거둬들일 것이라고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한진해운은 1만TEU급 컨테이너선 7척을 시스팬으로부터 빌려 운영 중이다. 3개월분인 1160만달러, 우리돈 약 138억원 어치의 용선료를 연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