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진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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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이 이번달 만기가 도래하는 공모사채 1900억원에 대한 만기연장에 성공했다.

17일 한진해운은 여의도 본사에서 71-2회차 무보증 공모사채 사채권자 집회를 열고, 회사채 1900억원 만기 3개월 연장안에 대한 사채권자들의 동의를 구했다.

앞서 사전설명회를 통해 만기연장에 동의하는 서면결의가 상당수 이뤄졌다. 

공모사채 만기연장이 가결됨에따라 한진해운은 용선료 협상에 힘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자율협약 조건을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순차적으로 차근차근 진행할 방침이고, 앞으로 용선료 협상에 더욱 힘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향후 3년 6개월간 기존 용선료의 30% 인하를 목표로 용선료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시스팬의 게리 왕 회장이 한진해운의 용선료 인하 협상 요구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게리 왕 회장은 용선료를 인하할 바에는 한진해운에 대여한 컨테이너선을 모두 거둬들일 것이라고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한진해운은 1만TEU급 컨테이너선 7척을 시스팬으로부터 빌려 운영 중이다. 3개월분인 1160만달러, 우리돈 약 138억원 어치의 용선료를 연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