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증 연비 13.1km/ℓ, 티볼리 디젤 전륜구동보다 1.1km/ℓ ↑QM3 및 티볼리와 비교해 차체 더 커
  • ▲ HR-V.ⓒ혼다코리아
    ▲ HR-V.ⓒ혼다코리아

     

    혼다코리아가 내달 초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HR-V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며 소형 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R-V는 혼다의 CR-V, 어코드 등 SUV 라인업 중 가장 작은 모델이다. 국내시장에서는 현대차 투싼, 쌍용차 티볼리, 르노삼성의 QM3 등이 경쟁 차종으로 지목되고 있다.

    국내에 출시되는 HR-V는 1.8리터 가솔린 엔진에 무단변속기의 조합으로 구성됐다.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토크 17.5kg.m을 발휘한다. 길이는 4294mm, 너비 1772mm, 높이 1605mm, 휠베이스 2610mm로 넓은 공간성을 확보했다. QM3와 티볼리와 비교해 길이가 각각 169mm, 99mm 더 길다.

    국내 테스트를 거쳐 측정된 연비는 13.1km/ℓ를 기록했다. 티볼리 디젤 전륜구동 모델보다 1.1km/ℓ 더 높다. 도심 연비는 12.1km/ℓ, 고속도로 연비는 14.6km/ℓ이다.

    공간활용도를 높여 넉넉한 적재공간을 갖춘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2열 시트 아랫부분이 위로 접힐 수 있게 설계해 뒷자석 공간까지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트렁크는 기본 453ℓ이며 뒷좌석 폴딩 시 최대 1026ℓ까지 늘어난다. 시트는 풀플랫이 가능한 '혼다 익스클루시브 매직 시트'가 적용됐다.

    국내 출시트림은 전륜구동이며 4륜구동은 시장 상황을 봐가며 추후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밝히지 않고 있지만 국내 경쟁 차량과 비슷한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는 미국형이 판매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한·미 FTA 무관세가 적용될 경우 2000만원 후반대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 인증된 장점이 많듯이 국내 시장에서도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CR-V, 파일럿 등 혼다코리아가 갖추고 있는 SUV 라인업과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혼다코리아는 HR-V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본격적인 출시에 앞서 오는 25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할 예정이다. 6월 계약 건에 한해 개별소비세 혜택 적용하며 10년 20만km 오일쿠폰을 제공한다. 

    또 광주의 한 스튜디오에서 필라테스 강사 겸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양정원을 모델로 광고 촬영도 마쳤다. 양정원은 이날 광고 촬여에서 혼다 브랜드의 특징 중 하나인 유연한 공간 활용성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필라테스 동작들을 선보였으며 내달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