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개포, 송파 위례, 하남 미사, 해운대 등 4곳 과열 징후반년만에 1억 이상 급등, 최고 2억 웃돈 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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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재건축 아파트 시세가 반년 만에
    1억원 이상 오르고 아파트 분양권에 최고 2억원의 웃돈이 붙는 등 부동산 시장의 과열 징후가 여러 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재건축 아파트의 과열 현상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송파구 위례신도시 경기도 하남 미사 부산 해운대 등 4곳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지난 23일 개포동의 경우, 정부 실태점검 소식에 언제 뜨거운 바람이 불었느냐는 듯 주변 지역은 차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을 연 부동산이 거의 없어서다.

     

    정부가 얼마 전부터 떴다방, 분양권 불법전매, 청약통장 거래, 다운 계약서 작성 등을 단속하겠다며 이 지역에서 집중 실태점검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 주민은 정부에서 단속 나온다는 소문이 돌아 상가 안쪽 부동산 56곳이 갑자기 문을 잠그고 어디론가 떠났다. 얼마나 불법거래가 많았는지 단속 표적이 될까 봐 전전긍긍하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부동산 직원은 올해 초보다 1억원 이상 올라 2009년 이후 최고점을 갱신했다고 보면 된다가장 거래가 많이 되는 13평형의 경우 84만원에서 현재는 97천만원 수준에 거래되고 17평형은 137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성남·하남에 걸쳐 있는 위례신도시도 정부 실태점검에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현재 입지와 분양형태에 따라 분양가에서 7000만2억원까지 웃돈이 붙어 있을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7월 입주하는 자연앤자이이편한세상은 1원 이상의 웃돈이 붙어 있으나 입주 이후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매물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 미사강변도시도 마찬가지다. 실거래가 사이트에서는 가격 상승 폭이 수천만원에 불과하지만 1억원 가량 웃돈이 붙었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이들 지역은 이웃한 서울 송파나 강동, 성남 판교보다 아직 인프라가 부족하고 접근성이 뒤떨어지지만, 그에 못지않은 입지 여건을 갖췄다고 보고 그에 버금가는 분양가 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미사지구는 지난 17일 서울지하철 9호선 하남연장 노선(강일~미사)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되면서 기존 5호선 미사역(예정)을 합쳐 더블역세권 프리미엄수혜지로 떠올라 7월 분양시장을 또 한 번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 ▲ ⓒ연합뉴스 (해운대 마린시티)
    ▲ ⓒ연합뉴스 (해운대 마린시티)

     

     

    미군기지가 이전하는 평택도 부동산 열기가 뜨겁다. 서울 용산과 경기도 동두천 지역 주한미군 8000여명이 7월 평택 입주를 시작하고 2018년 말까지 13000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미군기지가 이전하면 5만여명 이상 인구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택시는 예상했다. 2008년 미군기지 이전 소문이 돌아 땅값이 한번 들썩였고 3년 전부터 다시 오르는 추세다. 상업지역(건폐율 80%)3.32500만원을 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