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할랄산업 육성정책에 부응… 중동시장 개척
  • ▲ 롯데제과 할랄인증 제품. ⓒ롯데제과
    ▲ 롯데제과 할랄인증 제품. ⓒ롯데제과



    롯데제과가 최근 '아몬드 빼빼로', '땅콩 빼빼로' 등 수출 인기제품이 할랄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빼빼로는 글로벌 브랜드로서 세계 30여개국에 수출했지만 할랄식품으로 인증을 받지 못해 중동, 동남아 등 일부 지역에는 수출이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이제 '아몬드 빼빼로'와 '땅콩 빼빼로'는 무슬림들도 즐겨 먹을 수 있는 할랄과자가 됐다.

    롯데제과는 이번 할랄인증을 받은 제품 외에도 빼빼로 전제품 8종이 할랄인증을 받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수출 제품 외에도 해외현지에 진출해 있는 법인과 공장을 통해 할랄인증을 받도록 적극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인도, 베트남 등 현지에 진출해 있는 사업장을 통해 초코파이 등 인기제품을 할랄 제품으로 인증 받았다. 인도의 경우 2015년 '초코파이', '스파우트껌', '부푸러껌' 등 3종을 할랄제품으로 인증 받았다.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초코파이'는 롯데제과가 2005년 국내 식품업체 중에 최초로 인도에 진출하면서 인도 소비자들을 위해 채식주의자(Vegetarian)용 초코파이를 공급하겠다고 한 약속을 실천한 것이다. 이를 통해 인도와 롯데제과는 돈독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으며 '초코파이' 포장지에 'Together Forever'라는 로고와 화합을 상징하는 반단(Bandhan) 매듭의 엠블렘도 넣게 됐다. 

    롯데제과는 2010년부터 베트남 합작법인인 '비비카'를 통해서도 할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할랄인증을 받은 제품은 '초코파이'와 파이류인 '후라(hura)파이'이다. 

    롯데제과는 급성장하는 전세계 할랄식품을 공략하는 한편 정부의 할랄산업 육성정책에 부응해 중동시장을 적극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할랄식품 시장규모는 2700조원에 달해 전세계 식품시장의 16%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