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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은행권이 뒷바라지했던 스포츠 선수들이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골프선수 박인비 선수와 리듬체조 손연재 선수가 브라질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선다.
KB금융은 두 선수 외 이용대 선수가 있는 배드민턴 국가대표도 후원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박세리 선수가 올림픽 여자골프 대표팀 감독으로 선발돼 브라질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축구대표팀을 후원하는 KEB하나은행은 ‘오! 필승코리아 적금·정기예금’을 선보이며 응원몰이에 나섰다.
이 상품은 대표팀이 8강 진출 시 0.1% 포인트, 4강 진출 시 0.2% 포인트, 결승 진출 시 0.3%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40년 만에 메달 도전에 나선 여자배구 국가대표에 거는 기대가 크다.
여자배구는 4년 전 런던 올림픽 당시 36년 만에 4강 신화를 이룬 바 있다.
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에는 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이 지휘봉을 맡았으며 소속 선수로는 남지연, 김희진, 박정아 등이 포함됐다.
기업은행은 최근 대한배구협회에 후원금 1억원을 전달하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우리은행은 사격에서 메달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은행 소속인 김장미 선수는 런던올림픽 여자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로 올림픽 2연패 도전에 나섰다.
그동안 금융권은 사회공헌 차원에서 비인기 종목 선수를 후원해 왔다.
평소 국민적 관심을 끌지 못하지만 올림픽만큼은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은행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다.
대표적인 예로 김연아 선수를 후원했던 KB금융은 스포츠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은행권의 비인기 종목 투자를 이끌어 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스포츠 마케팅은 실패의 가능성이 항상 상존한다. 하지만 비인기 종목이라 할지라도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지원한다라는 사회적 책임의식이 오늘날 스포츠 마케팅에서의 성공을 가져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