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귀 KMI원장 "국내 해운업과 조선업의 상생발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 ▲ ⓒ한국선주협회
    ▲ ⓒ한국선주협회

KMI는 15일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해운조선정책포럼 세미나를 열고, 2016년 상반기 해운시황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중국 상하이해사대학 전홍 교수를 비롯 양창호 인천대 교수, KMI 전형진 센터장, 임종관 한국해양대 교수,폴라리스쉬핑 박이수 부장, KMI 고병욱 전문연구원 등이 참석해 토론을 펼쳤다. 

김성귀 KMI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 해운시장은 작년과 같이 긍정적인 요인 보다는 부정적인 요인이 훨씬많다"며 "이번 세미나에서는 세계 해운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이슈들을 분석하고 나아가 세계 해운시황을 전망함으로써 국내 해운기업의 대응전략과 정부의 정책 수립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국내 해운업과 조선업이 극도의 어려움을 겪으며 구조조정이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세계 해운시황 세미나가 국내 해운업과 조선업의 상생발전을 모색하고 유익한 정보교환의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중국 전홍 교수는 중국 13.5 국가(해운 항만 부문)계획이 한국해운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에 관해 설명했다. 전홍 교수는 "상해국제항운 중심으로 한국 해운업도 편성돼 있다.중국 대형국유해운기업의 재편으로 인한 시장변화가 한국 선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영국 브렉시트로 인한 컨테이너 교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컨테이너 시황전망을 발표한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 양창호 교수는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로 향후 컨테이너 교역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IHS는 지난달 23일 자료에서 유로 존 GDP를 2016년의 경우 1.7%->1.4%로 2017년에는 1.8%->0.9%로 낮추어 전망했다. 이는 유럽의 경제성장 둔화가 컨테이너 교역에 영향을 미쳐 수급격차를 악화시킬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양 교수는 "영국 GDP 감소, 재정적자 심화, 파운드화 절하 등 경제적으로 극심한 위기 상황에 직면할 것이며 나아가 EU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폴라리스쉬핑 박이수 부장의 건화문선 시황 전망과 KMI고병욱 전문연구원의 건화물선 대응방향이 토론 주제로 활용됐다. 

한편, 한국선주협회는 이번 세미나에서 제기된 각종 현안사항이나 의견을 취합해 대정부 건의와 함께 해양수산부 정책수립 시 해당 정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