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 회의 개최
  •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뉴데일리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뉴데일리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은 18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상반기 해외법인장 회의를 열고 고급차와 친환경차 등 투트랙 전략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해외법인장 등 총 60여명이 참석해 올 상반기 지역별 실적과 경영환경을 점검하고 하반기 생산·판매 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몽구 회장은 "어려운 외부 환경은 이제 변수가 아니라 상수"라며 "끊임없는 혁신만이 불확실성의 시대에도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의 변화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시스템을 강화해, 시장 변화를 먼저 이끄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해외 현지 시장 상황에 대한 점검 강화, 판매 확대 위한 글로벌 A/S 활성화,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신차 마케팅, 멕시코와 중국 창저우 공장 성공 가동 등을 주문했다.


    또 현대차와 기아차 해외법인장들을 격려한 정몽구 회장은 제네시스 브랜드와 친환경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몽구 회장은 "제네시스 G80, 90의 성공적인 미국 론칭을 통해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의 브랜드 입지를 탄탄히 다져야 한다"며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와 생산, 판매 능력 증대를 통해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자"고 당부했다. 

    하반기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판매 목표 달성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SUV 인기 추세에 맞춰 소형 SUV를 주요 지역에 신규 투입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하던 싼타페는 앨라배마공장에서도 생산을 시작했고, 글로벌 각 공장에서 투싼, 스포티지 등 SUV 생산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인도에서 인기를 끈 소형 SUV 크레타는 러시아, 브라질 등으로 확대된다. 하이브리드 소형 SUV 니로도 유럽과 미국 등에 출시된다.


    제네시스 G90도 미국, 중동에 출시되고 G80은 미국에서 G90과 동시에 미국에서 판매된다.


    특히 친환경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라인업 강화도 이뤄진다. 아이오닉 HEV와 EV는 미국·유럽에 니로 HEV는 미국·유럽·중국, K5 HEV는 미국, K5 PHEV는 미국·유럽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