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공한 모바일플랫폼, 해외로 확대우리·신한은행 발 빠르게 처세 전환 주목
  • ▲ 사진 왼쪽부터 이광구 우리은행장, 조용병 신한은행장.ⓒ뉴데일리
    ▲ 사진 왼쪽부터 이광구 우리은행장, 조용병 신한은행장.ⓒ뉴데일리

    주요 은행이 하반기 본격적인 해외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주력 무기는 국내서 성공한 모바일플랫폼으로 현지 리테일 시장을 핀 포인트로 잡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2016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8대 경영전략을 전 직원과 공유했다.

    우리은행의 8대 경영전략은 △주거래고객 및 위비멤버스 유치 △저비용성 예금 증대 △바이자이익 확대 △수익성 증대 △과목별 시장점유율 순증가 1위 달성 △우량자산 비중 확대 △건전성 개선 △자본적정성 개선 등이다.

    경영전략은 8가지로 나눴지만 실제로 이를 달성하기 위해선 모바일플랫폼이 주력이 될 전망이다.

    실제 이광구 은행장은 이날 지속적인 성장세 유지를 위해서는 올해 말 400개 까지 늘어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위비플랫폼을 전파할 것을 주문했다.

    중소기업의 판로를 개척해 줄 우리카드의 위비마켓 역시 위비뱅크, 위비톡, 위비멤버스와 연계로 특화된 모바일플랫폼 사업을 하반기 본궤도에 올려놓겠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도 불확실성이 여전한 국내 금융시장을 디지털 경쟁력으로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2일 기흥연수원에서 조용병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 본부장, 전국 지점장 등 11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경영전략회의에서 임직원들은 하반기 전략방향으로 아날로그에서 축적된 조직 역량과 디지털의 융복합을 통한 디지털 경쟁력 강화, 조직 내∙외부 협업 확대, 소통 강화를 통한 리스크 관리 등을 논의했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현재의 위기는 구조적 불황이기에 단순히 열심히 뛴다고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며 “풍림화산과 같은 전략적 유연함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특히 디지털, 글로벌, 신탁 부문 등의 경쟁력 강화를 주문하며 “모든 업무 영역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과 함께 디지털 역량에 기반을 둔 신한만의 영업방식을 추진해 가자”고 강조했다.

    조 행장의 말대로 신한은행은 핀테크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접목한 신사업을 확대 중이다.

    신한은행은 25일부터 ‘신한글로벌 현지통화 송금서비스’를 인도, 필리핀에 이어 인도네시아 루피아까지 확대하며 글로벌 공략에 나섰다.

    ‘신한글로벌 현지통화 송금서비스’는 신한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당일 해외 송금 서비스다. 고객은 현지의 실시간 시장 환율을 활용해 기존 달러로 송금하거나 외국계 중계은행을 경유할 때에 비해 유리한 환율을 적용 받을 수 있으며 송금처리 중에 발생할 수 있는 환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