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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이 중국 리테일 금융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KEB하나은행은 22일 중국 내 외국계은행 중에선 처음으로 비대면 계좌개설이 가능한 모바일뱅크 ‘1Q 뱅크’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중국하나은행이 출시한 1Q 뱅크는 하나금융지주가 해외 현지 리테일 영업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계한 영업을 강화하기 개발했다.
중국에 앞서 지난해 1월 캐나다현지법인이 먼저 출시했으며 하나금융지주는 1Q 뱅크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유럽, 브라질, 미주지역 등 전세계로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앞으로 ‘1Q 뱅크’를 통해 현지 리테일 영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그룹의 목표인 ‘2025년 글로벌 50대 금융그룹 진입’을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고 밝혔다.
중국 1Q 뱅크는 은행 창구 방문없이 비대면 실명확인 및 금융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아울러 중국 고객들이 사용 중인 KEB하나은행의 각각의 앱을 하나의 스마트폰뱅킹에 담아 현지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비대면 신규 절차는 △신분증 간편촬영 △전화번호 인증 △현지은행의 기존 실명계좌 연결등록의 순으로 간편하며 공인인증서나 OTP와 같은 보안매체가 필요 없어 5분 이내에 계좌개설 및 금융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1Q 뱅크 전용상품으론 국내 의료관광과 연계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최근 중국인들의 한국 의료관광이 급증하고 있는 점을 착안해 통역과 진료비 할인 등을 결합한 ‘한국의료관광제휴 금융상품’을 이달 내 출시할 예정이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는 모바일 신용대출, 해외 간편송금 1Q 트랜스퍼 등도 출시해 중국인 고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국내에서 인기몰이 중인 하나멤버스도 중국 1Q 뱅크 속에 추가 도입해 중국고객들도 OK캐시백, 신세계 등 제휴처들의 포인트를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중국 내 현지화 영업이 잘 갖춰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하나은행은 전체 직원의 96%, 지점장의 80%, 개인손님의 69%가 중국 현지인으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6억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메신저 서비스인 ‘웨이신’을 통해 1Q 뱅크 가입이 가능토록 했으며 자체 콜센터를 구축해 인터넷·스마트폰뱅킹 등 상담 및 사후관리 서비스를 24시간 365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