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손익 감소·안심전환대출 수수료 소멸 영향중소기업대출 잔액 132兆 달성, 점유율 22.6%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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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상반기 경영 실적은 다소 울적한 수치를 나타냈다.
기업은행은 2016년 상반기 66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IBK캐피탈과 IBK투자증권, IBK연금보험, IBK자산운용 등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전년 반기 대비 1.4% 감소한 실적이다.
앞서 1분기 당기순이익은 3777억원을 달성했지만 2분기 당기순이익은 289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3.3% 소폭 하락했다.
순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업은행 개별로는 전년 반기 대비 2.9% 감소한 58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견고한 이자이익의 증가에도 유가증권손익 감소와 안심전환대출 수수료 소멸 등 일회성 요인에 기인한 것.
그나마 은행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와 동일한 1.91%를 기록해 이자이익은 늘어났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에도 핵심예금 확대 등 개선 노력을 통해 유지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또한 대기업 구조조정으로 중소기업에 악영향이 미칠 전망이지만 자산건전성은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35%로 전 분기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으며 총 연체율도 0.55%로 전 분기 대비0.12%포인트 개선됐다.
기업은행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4.8% 증가한 132.2조원을 기록하며 중기대출 점유율(22.6%) 1위 자리를 지켰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대기업 구조조정 영향이 중소기업 대출로 이어지지 않도록 건전성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성을 높여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