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인프라 풍부해 집값 상승세
  •  
    배후수요 확보가 유리한 대형마트 인근 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데다가 유동인구가 많아 투자자에게도 인기다.

    10일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서울 상봉동 한일써너스빌 전용 84㎡G 평균 매매가격은 4억4000만원으로, 단지 맞은편에 홈플러스 상봉점이 문을 연 2013년 11월(3억8000만원) 이후 약 6000만원 올랐다.

    2009년 입주한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봇들마을 9단지와 백현마을 9단지는 2013년 7월 롯데마트 판교점 입주 후 집값 상승폭 격차가 벌어졌다. 마트를 걸어갈 수 있는 봇들마을 9단지 전용 101㎡ 평균 매매가는 2013년 7월 8억8000만원에서 올 8월 9억9000만원으로 1억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백현마을 9단지는 2013년 7월 8억5000만원에서 이달 9억2500만원을 기록해 75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지난해 롯데마트 광교점이 단지 내에 들어선 경기 수원시 '호반 써밋플레이스 광교' 전용 107㎡는 평균 7억2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마트에서 1㎞ 가량 떨어진 '광교 호반베르디움' 전용 117㎡는 5억9000만원선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형마트는 다양한 편의시설 확충과 함께 문화와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며 "주택시장이 실수요자로 재편되면서 유통시설 이용이 편리한 아파트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남은 하반기에도 대형마트 인근 단지들이 대거 등장해 수요자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도원역 지역주택조합은 인천 남구 숭의동 180-6번지에 들어서는 '도원역 서희스타힐스 크루즈시티' 주택전시관을 이달 개관하고 조합원 모집에 들어간다. 이 단지는 숭의초·신광초·인천남중·광성중·광성고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에 홈플러스가 있어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한 것도 특징이다.

    코오롱글로벌은 내달 '부산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도보 거리에 홈플러스·CGV가 있다. 이 밖에 롯데백화점 동래점·메가마트 동래점 등 대형 쇼핑시설도 차로 3~10분 거리에 있다.

    이달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마포구 신수1구역을 재건축한 '신촌숲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경의중앙선 서강대역이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다. 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6호선 광흥창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그랜드마트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데다가 현대백화점 이용도 편리하다.

    소사벌 택지지구에서 분양하는 '소사벌 더샵'은 소사벌 상업지구 도보생활권에 속해 영화관·대형마트(계획) 등을 걸어서 갈 수 있다. 단지는 소사벌 상업지구와 평택 구도심이 가깝워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배다리 수변공원 위쪽으로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