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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인기가 높아지면서 중견사들도 뉴스테이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 우미건설·서희건설·금성백조 등이 약 6000가구 뉴스테이 물량을 선보인다.
건설사들이 뉴스테이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대규모 택지공급이 중단된 탓이 크다. 기존 주택사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먹거리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뉴스테이는 지난해 정부가 중산층 주거불안 해소를 위해 선보인 상품이다. 최대 8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임대료 상승률도 연 5% 이내로 제한해 주거 안정성이 보장된다.
뉴스테이 입주를 위한 경쟁률도 치열하다. 대림산업은 올해 강남생활권 최초 뉴스테이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를 선보였다. 이 단지는 평균 10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6월 롯데건설이 선보인 '동탄2 롯데캐슬'과 '신동탄 롯데캐슬'도 각각 평균경쟁률 4.16대1과 2.89대1을 나타냈다.
최근 뉴스테이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상반기 뉴스테이 정책 인식 조사'에 따르면 뉴스테이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는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특히 전·월세에 거주하는 응답자 67.5%가 '뉴스테이에 입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중견사는 기존 노하우와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수요자 입장에선 다양하게 임대주택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오는 10월부터 중견사들은 뉴스테이 공급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우미건설은 충북혁신도시 B4블록에서 '충북혁신도시 린스테이'를 오는 10월 공급한다. 단지 내에 어린이집(국공립)을 포함해 에듀센터·상가 내 영어학원(예정) 등이 조성된다. 초등학교 예정부지도 인접해 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도 단지 내에 들어설 예정이다.
서희건설 컨소시엄은 대구 금호지구 S-1블록에서 591가구를 공급한다. 중앙고속도로 서대구IC가 가까워 다른 지역 이동이 수월하다. 금호강과 와룡산이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중·고교 예정부지도 인근에 있는 것도 특징이다.
부산 사상구에서 협성건설은 '부산학장 휴포레'를 선보인다.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이 인접해 있는 데다가 구덕산·엄광산·낙동강이 가까워 생활환경이 우수하다.
금성백조는 경기 김포시 구래동 한강신도시 CC-03블록에 '김포한강 예미지'를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