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계약종료일 확정만 한 것일 뿐 자금집행·인도시기 정해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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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앙골라 현지에서 소난골 계약종료 시점을 확정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7일 공시를 통해 앙골라 국영석유회사인 소난골로부터 수주한 해양플랜트 2기(일명 소난골 프로젝트) 계약종료일을 9월 30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종료일을 확정하기 위해 정성립 사장은 직접 앙골라 현지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계약종료일인 9월 30일까지 1조원의 금액이 들어올지는 미지수다. 인도시점 역시 9월말을 넘길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계약종료일은 그전부터 소난골과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면서 "협의된 내용을 확정짓기 위해 정 사장이 직접 소난골을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종료일에 자금이 들어오면 좋겠지만 현재로서는 계약서에 비워져 있던 공란을 채운 것일 뿐이다"라며 "인도시기, 자금 집행 모두 미뤄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