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부터 5일간, 50개국 1810개 업체 참가"방문객 24만명, 역대 최대 규모…부품 전시회도 처음 열려"
  • ▲ IFA 이노베이션 미디어 브리핑. ⓒgfu
    ▲ IFA 이노베이션 미디어 브리핑. ⓒgfu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6'의 개막일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IFA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TV, 스마트홈, 디지털헬스가 될 전망이다.

    24일 IFA 주최 측인 gfu에 따르면 내달 2일부터 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6에는 50개국 1810개의 업체가 참가한다. 특히 24만 명의 방문객과 6천 명의 미디어가 방문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IFA를 규정하는 최대 키워드는 홈 IoT로 대표되는 스마트홈으로 요약된다. 230개의 스마트홈 및 홈 네트워크 기기 전문업체와 글로벌 가전업체가 대표적이다.

    세계 가전을 주름 잡는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 밀레, 소니, 하이얼 등의 움직임이 돋보인다. 이들은 스마트 기능이 탑재된 일반가전에서부터 IoT 센서, 허브까지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 스마트폰, 스마트워치와 연계된 사물인터넷 기술이 실제 제품으로 소개되며, 여러 가전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되는 스마트홈 기술이 공개될 전망이다.

    무선 시스템, 콘트롤 유닛, 보안 시스템, 센서, 자동화기기, 액세서리, 웹캠, 프로그래밍, 보안, 유지 보수, 전력 공급, 스마트그리드 컴포넌트 등 전문업체들의 제품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유럽을 대표하는 가전박람회인 만큼 다양한 TV 신제품도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SUHD TV, LG전자는 시그니처 올레드 TV를 전면에 내세운다. 창홍, 스카이웍스, HKC, TCL 등 중국 업체들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초대형, 초고화질로 바뀌고 있는 트랜드에 맞춰 8K 해상도의 초대형 TV를 공격적으로 선보인다.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디지털헬스 기기도 전시된다. 핏빗과 같은 스마트밴드에서부터 무선 혈압 모니터까지 50여 종류의 제품들이 방문객들에 공개된다. 프랑스와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권 국가들의 움직임이 돋보인다.

    이번 IFA에는 부품 전시회인 '글로벌 마켓'이 처음으로 개최된다. 제조사와 OEM은 부품과 최신 기술을 미래 파트너에게 알리기 위해 적극 나선다. 마켓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은 36개로 냉장고용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와 모터를 생산하고 있는 LG전자는 30여 종의 핵심 부품을 전시한다.

    한편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번 IFA에서도 자동차 관련 이슈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IFA 최초로 자동차업계 인사가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디터 제체 메르세데스 벤츠 회장은 '최고의 모바일 기기, 우수한 타임머신으로서의 자동차'라는 주제로 자동차와 IT기술의 융합에 대해 발표한다. 다만 완성차업체들의 전시 참여는 제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