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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원회 제공

    인공지능 기반의 로보어드바이저(RA)를 이용한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가 대중화될 전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기본 운영방안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자문·일임서비스를 시행한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과 투자전문가의 합성어로 컴퓨터 프로그램이 자산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자동화된 알고리즘과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주고 온라인·모바일 기기를 통해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전통적인 자산관리 서비스에 비해 수수료가 낮고 저렴한 가입금액으로 소액투자자도 큰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를 운영하는 이유는 분산투자, 투자자 성향 분석, 해킹방지체계 등 투자 자문·일임 서비스 제공을 위한 최소한의 안정성·보안성을 확보하고 규율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금융위는 당초 올 11월부터 이 서비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안정성·보안성을 확보하기 위해 테스트 기간을 늘리고 출시일정을 미뤘다.

금융위는 이번 테스트베드에 다양한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유형을 폭넓게 허용했다. 

테스트베드에 참여 가능한 업체는 순수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업체와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을 보유한 자문·일임업자, 업체간 컨소시움 등이다.

테스트베드 총 3단계의 프로세스를 거쳐 통과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1단계 사전심사는 참여요건 충족 여부를 확인하고, 알고리즘의 투자자 성향별 포트폴리오 산출역량을 심의한다.

2단계 본심사는 실제 자금을 운용해 알고리즘의 안정성을 검사한다.

3단계 최종심의 단계에서는 민간심의위원회에서 테스트베드 통과여부를 결정 짓는다.

테스트베드 통과 시 △전문인력 개입 없이 RA 자문 수행 △고객자산 직접 운용 허용 △투자광고 등에 테스트베드 통과사실 및 성과 활용 △테스트베드 불참 RA 알고리즘은 미참여 사실을 투자광고 및 투자설명서에 명시 △온라인 보고서의 원칙적 제공 허용 등의 혜택이 있다.

제1차 테스트베드 참가신청은 9월초에서 하순 사이에 진행될 예정이며 테스트베드 웹사이트를 통해 참가신청서와 필요한 서류를 온라인 형태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비는 알고리즘당 50만원 수준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직 테스트베드 신청 접수 전이지만 긍정적 의지를 보인 업체는 최소 10곳 이상”이라며 “9월 1일 테스트베드 설명회에서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