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생명 5%대로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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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된지 7년이 지난 개인연금보험의 판매 후 연평균 수익률은 3%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노후 대비용 장기투자 상품인 개인연금보험의 수익률은 보험사별로 최대 3.66%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보험사별로는 농협생명 상품이 유일하게 5%대를 기록하며 체면을 지켰다. 조사대상은 2001년부터 2008년에 최초 판매한 1만건 이상 개인연금보험이다.

    30일 생명보험협회 및 손해보험협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1만건 이상 계약을 보유한 10개 생명보험회사, 4개 손해보험사의 금리연동형 개인연금보험 38개 상품의 판매 후 연평균 수익률은 3.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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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개 생보사의 개인연금보험 29개의 연평균 수익률은 3.3%, 4개 손보사의 개인연금보험 상품 9개 연평균 수익률은 2.5%였다.

    총 38개 상품 가운데 연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농협생명 트리플에이연금공제로 5.21%를 기록했다. 농협생명 상품은 2001년에 출시돼 2만4천건의 판매건수를 나타냈다. 농협생명은 과거에 판매한 상품인만큼 공시이율이 높았기 때문에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거두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어 삼성화재 연금저축손해보험소득공제단체보험, 한화생명의 연금저축 하이드림연금보험, 한화 연금저축 대한하이드림연금보험이 4%를 웃돌았다.

    그런가하면 14개 상품은 연평균 수익률이 3%를 밑돌았다. 특히 손보사의 4개 상품은 1%대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해상 연금저축손해보험 노후웰스플러스보험(0804)은 1.55%로 가장 낮았다. 이어 KB손해보험 연금저축손해보험 LIG행복연금보험은 1.59%, 현대해상 연금저축손해보험 노후웰스플러스보험은 1.78%, 동부화재 연금저축손해보험 미래로보험은 1.91%를 기록했다.

    회사별로는 한화생명이 4개의 상품이 상위 10위권에 포함된 반면 현대해상은 2개의 상품이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부터 만 55세 이상 퇴직근로자는 세금 부담 없이 개인형 퇴직연금에서 개인연금으로 자유롭게 자금을 이동할 수 있도록 변경 됐다. 이로 인해 개인연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보험회사에서 판매하는 개인연금보험은 비과세 혜택이 있는 연금보험과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이 있는 연금저축보험으로 구분된다.

    연금보험은 10년 이상 유지시 이자소득세를 면제받는 등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이에 따라 은퇴 후 생활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유리하다는 특징이 있다.

    연금저축보험은 연말 정산이나 종합소득세 신고자에게 유리한 상품이다. 연금저축의 세액공제 한도는 기존에 퇴직연금과 합산해 400만원이었던 연금저축의 세액공제 한도가 700만원으로 늘어나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러한 개인연금보험은 업계나 회사별로 차이가 있어 꼼꼼한 비교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개인별 실제수익률은 상품의 경과기간이나 사업비 부과방식, 가입조건 등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실제 수익률을 바탕으로 향후 연금 수령방식도 살펴봐야한다는 것. 공시이율 체크와 더불어 연금보험상품에 가입할 때는 최저보증이율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보험 업계 관계자는 "연금보험은 공시이율과 사업비의 영향을 받아 수익률이 결정되는데 수익률이 높은 곳은 그만큼 공시이율이 높고 사업비가 낮았다고 볼 수 있다"며 "개인연금보험에 가입하거나 계좌이동을 할 때는 수익률을 꼼꼼히 따지고 보험사가 지급하기로 한 최저금리인 최저보증이율 보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