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시너지창출 극대화"그룹 동반 성장의 핵심 동인 역할 목표"
  • ▲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현대증권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현대증권
    ▲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현대증권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현대증권

    KB금융지주의 13번째 계열사로 편입된 현대증권이 KB투자증권과의 통합작업이 연내완료를 목표로 순항 중이다.

     

    양사는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기업투자금융(CIB)과 자산관리(WM)의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함과 동시에 KB금융그룹과의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해 리딩증권사로 성장하고 그룹동반 성장의 핵심동인이 된다는 계획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KB금융그룹은 현대증권 인수 후 경영진과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소통과 화합에 돌입했다.


    지난 5월 말 KB금융그룹 및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 경영진은 함께 참여하는 통합 워크숍을을 통해 첫 만남을 가진 이후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의 현대증권 방문과 CEO와의 대화를 통해 편입 후 소통행보를 이어갔다.


    KB금융그룹은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 6월1일 통합추진단을 출범시키며 성공적 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KB금융그룹은 현대증권 인수 직후 신문, 잡지, 온라인 광고와 더불어 KB금융지주 및 계열사 사옥에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고 현대증권과 국민은행 전 지점에 포스터 등을 게시하며 현대증권이 KB금융그룹의 일원이 됐음을 알렸다.


    또 구성원들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 간 내선통화도 연결했고, 통합증권사의 시스템 경쟁력을 높이고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IT시스템의 통합 프로젝트도 착수했다.

    TF팀 발족을 통해 IT통합 작업을 원활히 진행 중이며, 그룹웨어, 보안시스템, 재무회계 등 합병과 함께 가동돼야 할 필수시스템을 우선 통합 후, 영업점시스템, 온라인시스템 등 최종 통합 작업을 진행 할 예정이다.


    지난 7월 초에는 통합사명을 'KB증권'으로 확정했다.


    새로운 사명은 지난 6월말 고객과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합증권사 사명 선호도 조사 결과와 KB금융그룹의 브랜드 아이덴티티(identity)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으며 통합법인 출범과 함께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은 통합증권사를 계기로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해 KB금융그룹과의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KB금융그룹의 고객 및 채널, 자본력을 활용 한 핵심비지니스 부문의 경쟁력 확보를 통해 고객 기반 및 사업영역을 비약적으로 발전 시킨다.


    특히, KB금융그룹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Leading증권사로 거듭나기 위해 ▲브로커리지 중심에서 WM중심 조직으로 전환 ▲S&T(Sales & Trading) 경쟁력 제고를 통한 자산운용 및 상품제조 역량 강화 ▲ECM/DCM/SF(Structured Financing) 등 '파워 IB 하우스'(Power IB House)를 구축 한다는 방침이다.


    또 KB금융그룹의 전략 사업인 WM/CIB사업의 핵심 Anchor역할을 수행해 KB금융그룹이 자산관리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를 차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통합사는 증권/은행 복합점포를 확대한다.

    현재, KB금융그룹 내 증권/은행 복합점포는 총 16개로 지난 5월 기준 KB투자증권 복합점포는 전 지점 흑자(세전이익 기준)를 기록하며 효과가 본격화 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성공 모델을 현대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95개 점포를 기반으로 전국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또 증권과 은행의 자산관리 플랫폼을 하나의 조직으로 묶어 KB금융그룹만의 자산관리 모델을 제공하는 'KB형 WM'모델 구축의 핵심사로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증권)간 결합을 통한 KB금융그룹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시너지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 ⓒ현대증권
    ▲ ⓒ현대증권


    기업투자금융(CIB)분야의 시너지 극대화도 추진된다.


    KB투자증권은 DCM 및 구조화 금융 부문에 강점이 있고, 현대증권은 IB부문 중 ECM, 부동산PF에 강점이 있다.


    양사 합병 완료 후 IB House를 중심으로 KB와 거래하는 중소기업 고객들에게도 증권/은행 등 금융사가 연계된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이들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이 성장함에 따라 전통적인 자금조달뿐 아니라 인수·합병, 기업공개 등 금융니즈가 다양해 지는 만큼 주요 산업단지 내 기업투자금융(CIB) 복합점포 개설을 통해 중소 및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통합사의 기업금융 노하우를 활용한 기업투자금융(CIB)분야의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증권은 전국 점포망을 통한 오프라인 브로커리지 영업 실적에 비해 부족했던 온라인 브로커리지 실적을 은행과의 연계를 통해 개선 할 계획이다.


    현대증권은 7월 1일 KB국민은행과 함께 은행에 방문한 고객이 현대증권 연계계좌를 통해 낮은 주식매매 수수료율을 적용 받을 수 있는 'able star 은행연계계좌(able star)'를 선보이며 KB금융그룹 내 시너지를 통한 고객서비스의 첫 걸음을 시작 했으며, KB국민은행 내 현대증권 계좌개설 비중 증대 시 상당한 성과가 예상된다.


    은행을 통한 현대증권 상품 교차 판매, 현대증권을 통한 KB자산운용 상품 교차 판매 등으로 시너지 수익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현대증권은 KB금융그룹 내 시너지를 활용한 증권/은행간 상품개발과 채널 플랫폼의 유기적 결합으로 KB만의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더욱 활발히 진행 할 계획이다.


    KB금융그룹은 현대증권 편입과 KB투자증권과의 원활한 합병을 계기로 KB금융계열사간 시너지를 활용한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그룹의 캐치프레이즈인 '국민의 평생 금융 파트너'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예·적금 등 전통적인 금융 상품 만으로는 국민의 재산 증식이 어렵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객에 대한 금융 서비스를 자본시장의 다양한 영역까지 확장하는데 앞장 서는 등 증권/은행 결합을 통한 차별화 된 서비스 및 시너지를 확보하여 KB금융그룹 성장의 핵심 동인으로 거듭 날 예정이다.


    윤종규 회장은 "현대증권의 자회사 편입을 계기로 KB금융그룹은 우리 국민들의 자산증식과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해 우리 경제의 혈맥이 되고 금융산업 발전의 새로운 토양을 만드는데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