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퍼센트 한 달 사이 63억원 신규 대출, 피플펀드 증감율 160%대환 목적 신청자 몰리고 투자수익 소문에 일반투자자도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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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2P금융시장이 무서울 정도로 급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6일 P2P금융협회에 따르면 26개 회원사가 취급한 대출잔액은 8월말 기준 총 2266억3054만8000원에 달했다.

    이는 한 달 사이 336억4754억8000원 증가한 것으로 P2P금융으로 자금을 빌리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P2P금웅은 테라펀딩과 8퍼센트가 시장을 주도하며 규모를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테라펀딩은 현재 379억9000만원, 8퍼센트는 349억1624만원의 대출 잔액을 기록 중이다.

    두 회사 모두 8월말에만 각각 약 60억원의 신규 대출을 이끌어 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크호스로는 피플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피플펀드는 8월에만 160% 대출성장을 기록하며 선두기업을 긴장케 했다.

    이처럼 P2P금융 시장규모가 급성장하게 된 배경에는 은행, 저축은행 등 금융회사에서 대출이 거절됐던 소비자들이 금융회사보다 쉽게 대출받을 수 있고 금리도 낮기 때문이다.

    때문에 생활자금이 급하게 필요한 고객 또는 소상공인들이 P2P금융업체를 찾는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은 P2P대출 이용 경험자 300명과 주요 P2P업체 10곳을 대상으로 대출서비스 이용 및 투자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7.9%가 대출목적으로 ‘생활자금 충당’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이어 ‘기존 고금리대출 상환’이 37.9%로 뒤를 이었다.

    즉, 생활자금과 대출금리 대환을 위해 은행, 저축은행보다 P2P업체를 찾는다는 것이다.

    P2P업체는 자체 자본금으로 돈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자금이 필요한 금융소비자와 일반투자자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준다.

    이에 P2P금융으로 소액투자를 해 투자수익을 거뒀다는 말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설문조사 결과 P2P 투자 경험자는 연평균 10.0%의 순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출자의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원금손실도 적지 않게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 ▲ P2P금융협회 회원사 누적 대출액 변동 현황.ⓒP2P금융협회
    ▲ P2P금융협회 회원사 누적 대출액 변동 현황.ⓒP2P금융협회